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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술’ 이야기

1주일 권장 음주량, 남자는 맥주 500ml 7잔, 여자 5잔 내외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이 완화 되어 대화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되므로 모임에 꼭 있어야 하는 필수 존재가 되어 버린 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술은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농도로 물에 희석 되어 있는 알코올 (에탄올)성분과 여러 가지 맛과 향을 제공하는 미량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우리의 뇌는 술을 독성물질로 인식하고 이를 해독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간에서 해독 작용이 일어난다. 이때 간에서 생성되는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에탄올은 산화되고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중간 대사산물을 거쳐 더 산화가 이루어지면,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초산)으로 대사되어 땀과 소변을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된다.

에탄올의 산화과정 중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바로 숙취의 원인 물질이 되며, 알코올 (에탄올)의 독성의 5.3배나 되는 강한 독성을 나타낸다. 숙취는 신체적, 정신적 불쾌감이 수면에서 깨어난 뒤까지 계속되는 증상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로, 갈증, 두통, 구토, 설사, 집중력 감소 등을 수반한다.

과도한 알코올의 음용과 습관적 음주가 무서운 이유는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분해되지 못한 많은 양의 아세트알데히드가 혈관으로 주입되어 몸의 중요기관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게 될 뿐 아니라 특히,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세포는 다른 세포와는 달리 한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뇌세포(해마세포)에 손상을 입힘으로써 뇌의 위축이 유발되어 결국에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알코올은 뇌의 신경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멈추게 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에는 새로운 정보가 저장 되지 않고, 공백시간을 만들어 내는 ‘블랙 아웃’ 즉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경험을 하게 한다. 이 또한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동반되는 불면증은 우울증과 불안증을 수반하는데, 이 때 술은 잠을 쉽게 들게는 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자주 깨게 만든다. 술 마신 다음날 마음이 불안정하고 짜증이 나는 이유도 얕은 수면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 중독이 되면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그 불면증을 없애려고 또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진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음주를 할 때에는 숙취를 해소하는 것과 권장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알코올의 분해속도가 느리며,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혈중 알코올의 농도가 남성 보다 더 높아지므로 더 큰 손상을 입게 된다. 성인의 경우, 한 시간 동안 분해 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12ml (약 10g)정도인데, 4% 맥주 500ml에는 순 알코올양이 20g이므로 분해되는데 2시간이 소요된다. 1주일 권장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맥주 500ml 7잔, 여성의 경우 맥주 500ml 5잔 정도이다. 숙취해소에 좋은 소재 및 식품으로는 헛개나무 추출물, 콩나물국, 북어국, 조개국, 녹차, 꿀물, 칡차, 인삼 등이 있고, 최근에는 알코올 분해의 활성화를 돕는 숙취해소 음료가 많이 개발되어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 사변 이후, 잿더미 속에서 먹을 것이 없어 배만 부르기를 원했던 시절을 지나 경제적으로 살기가 나아진 후, 70년대에는 영양가 있는 식품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1988년도 제 24회 올림픽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면서 또 다른 문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기업체의 대리급 사원들이 개인 승용차를 가지면서 쉬지 않고 일만 하던 우리 국민들은 휴가를 떠나게 되고, 자신의 기호식품을 찾아다닐 만큼 우리나라는 경제적 급성장을 이루어 왔다. 지금은 웰빙 시대를 거쳐 힐링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식품도 맛과 영양가보다는 질병치료에 초점을 맞추어 건강기능식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추세이다. 술중에서도 질병치료가 가능한 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술인 막걸리는 효모가 곡류의 당분 성분을 섭취하여 자기세포가 살아가기 위하여 에너지를 얻는 과정 중 생성되는 것이 바로 알코올이며(알코올 발효), 또한 장내에 서식하는 유익한 유산균이 당으로부터 유기산을 생성하는 ‘유산균 발효’가 더불어 일어나는 것이다. 막걸리는 일반 요구르트의 100-120배에 해당하는 유산균 덩어리로 이루어져있다. 유산균 발효의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항암효과’를 들 수 있는데, 유산균(비피더스균)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산(젖산, 아세트산)은 장내 부패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부패균에 의해 대장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을 감소 시키기 때문이다. 이 유기산들은 장의 연동 운동을 증가시키므로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유산균들이 부산물로 ‘소화효소’를 생성함으로써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즉, 정상적인 변은 중성이지만 산성변의 경우 음식이 장의 하부로 내려가 유산균에 의해 소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알칼리성 변을 볼 경우에는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유해세균이 존재함을 의미하는 바이다. 그 외에도 ‘면역세포 분열을 촉진’시켜 비정상세포의 증식을 방지하며 ‘콜레스테롤 분해 효소’를 생성하여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한다. 이와 같은 막걸리의 효능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 하다가 2011년을 정점으로 현재는 대체로 감소 추세에 있다. 막걸리의 수출 회복과 세계화를 위해서 막걸리 용기의 디자인의 변화와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꾸준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막걸리 또한 술이기에 과한 음주는 삼가 해야 하며, 올바른 음주 습관으로 우리들의 몸과 가정, 국가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