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제중원 마당에서 ‘초기 제중원 원형 재현 봉헌식’이 이뤄졌다. 고통 받는 민중을 구제하고 치료하는 집을 의미하는 제중원은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 근대식 병원이자 우리학교 동산의료원의 전신이다. 제중원은 조선 후기, 외과적 수술 및 감염병에 취약했던 시기에 개원해 이듬해 여름까지 1천7백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연두 예방접종, 제왕절개 수술 성공 등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 청라언덕에 복원된 제중원은 새로운 지역 역사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학교와 우리학교 동산의료원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22 KMU DSMC - HE K. Sadykov Project’의 나눔의료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이어온 우리학교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의 상호교류에서 시작됐다. 나눔의료는 지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1차 사업을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선천성 심장병 환자 3명, 구순구개열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이 새 삶을 얻게 됐다. 또한, 수술입원비를 비롯한 제반 비용은 ‘(사) 계명 1% 사랑 나누기’와 ‘동산의료선교복지회’ 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나눔의료 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카나트 사디코프 전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 총장은 “우수한 의료진들과 좋은 환경에서 우리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세엽(의학·교수) 동산의료원장은 “나눔의료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우리 의료원은 의료봉사의 소명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동산의료원이 본교 및 동산의료원 창설 125주년을 맞아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하여 지난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2022 KMU DSMC – HE K. Sadykov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학교를 비롯해 동산의료원, 키르기스 국립대가 진행하는 국제 교류 및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대표단은 6일간 현지 병원 방문 및 의료봉사, 고려인협회 MOU 체결, 의료 특강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일부 현지 환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친 동산의료원에서의 직접 치료 및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손대구(의학·교수) 대외협력처장은 “의료의 질적 발전은 의학교육과 수련시스템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보건부와 교육부 장관을 만나 협력과 교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