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7일까지(단, 서울대는 20일까지) 학사운영팀에서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12개 교류협정대학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교류학생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4학기 이상을 수강한 재학생(졸업예정학기학생 제외)으로 학업 성적의 누계 평점평균이 3.0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발인원은 교류대학의 해당 학부 또는 학과 정원의1/10로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성적순에 따른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 사이에 ‘학점교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국내 교환프로그램은 학점의 플러스 요인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대학에서 가장 많이 교류학생을 신청하는 서울대의 경우 평점 4.3이 만점이여서 우리대학 성적으로 환산하면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게 된다. 즉 서울대에서 B-를 받은 강의를 우리대학에서는 B+로 환산되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등급안에서만 플러스 요인이 작용해 B+등급을 받은 학생의 성적이 A로 환산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서울 내 교류학생 중 평점 3.0이상의 학생에게는 1백만 원, 4.0이상의 학생에게는 1백50만 원의 교류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다른 성적, 면학, 근로 장학금과 달리 중복 수급이 가능하다.
학사운영팀 구선희 씨는 국내 교류프로그램에 대해 “타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넓은 인간관계와 교우관계를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대학의 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감도 기를 수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국내 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하길 바랬다.
2005년 2학기부터 진행된 국내 교류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 서울대 21명, 연세대 4명으로 총 25명의 교류학생을 선발했으며 매 학기마다 학생들의 참가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교류학생 신청이 서울대, 연세대로 서울 내의 대학에만 집중되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은 지난 3년간 교류학생 신청도 없이 프로그램만이 존재할 뿐이다. 각 대학 간의 원활한 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본래의 취지에 맞게 교류학생 신청을 서울 내의 대학에만 국한 하지 않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한편, 8월 초 2학기 교류학생들을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이 간담회에는 교류학생으로 다녀온 학생들이 참여해 버스정보, 주거정보, 학사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서울대 교류학생으로 생활한 김미경(광고홍보학·4)씨 | |
·참여하게 된 소감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두려웠지만 특별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교류학생으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보고 싶은 친구들, 가족을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외로움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환학생들의 모임과 대학 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대학의 강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교수님들의 수업방식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1학점짜리 체육수업과 같은 우리대학에는 없는 강의과목이 있어서 색달랐습니다. 또한 영어수업이 아님에도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가 많아서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새롭게 실감했습니다. ·국내 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난 뒤 우리대학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대학의 멘토링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어 졸업한 선배들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교류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이라고 시작도 하기 전에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조금 더 실력 있는 학생들과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경쟁하는 것뿐입니다. 국내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지방대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넓은 세상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