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6℃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10.6℃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8.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1.9℃
  • 구름많음부산 17.1℃
  • 맑음고창 9.7℃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6℃
  • 맑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12.7℃
  • 구름많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영화 '행복을 찾아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뜬금없는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요즘 내 생각을 지배하는 물음이다. 한때 “행복은 이런 기분!”이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원하고 바라던 것이,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그때의 감정을 잊고 살았다. 그런 내게 한 학생이 “행복하세요”라고 말한다. 그래, 아니 글쎄. 말을 머뭇거렸다. 아마도 그 학생은 행복하라고 한 말을 나는 순간 행복한지를 묻는 것처럼 들었다. 글쎄!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런 물음에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영화 한 편이 있었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홀딩스 인터내셔널 CEO 크리스 가드너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크리스 가드너는 한물간 의료기기를 판매하러 동분서주하지만 늘 허탕이다. 생계를 책임지던 아내는 이런 남편의 무능력에 지쳐 떠나고, 그는 아들과 노숙자 신세가 된다. 헌혈로 받은 몇 푼의 돈으로 끼니를 때우고 노숙자 쉼터나 공공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면서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기회, 바로 주식 중개인 인턴십에 합격한다. 그러나 6개월 동안 무보수로 일하며 단 한 명의 정직원이 되기 위해 최고의 성과를 올려야 했다. 그동안 생활은 여전했고, 그럴수록 간절한 마음은 더했다. 마지막 날, 사장으로부터 정직원이란 말을 듣는 순간 그는 거리로 뛰쳐나와 두 손을 불끈 쥐며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의 이 짧은 순간을 ‘행복’이라고 불러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던 시절, 우연히 부여잡은 손에 이끌려 공부의 길에 들어섰다. 그 길은 험했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 내 능력 또한 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나에게 주어진 상황은 절박했고, 나의 바람은 간절했다. 무엇이든 해야 이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었기에 닥치는 대로, 어떻게든 하려고 발버둥쳤다. 그런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어렴풋하게나마 내가 해야 할 일, 그 너머의 길이 보일 때, 나는 작은 위안과 기쁨을 느꼈다. 행복이란 이런 기분이 아닐까. 절박한 상황과 나의 간절함이 만든 희열, 여러분들도 이런 행복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