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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에 인문·예체능계열 취업률은 반영안해(종합)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부터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인문과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은 취업률 지표 산정에서 제외된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4일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지표의 변별력이 높아 대학들이 취업률을 높이려고 멀쩡한 학과를 구조조정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내년 평가부터 인문·예체능 계열은 취업률 산정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취업통계 조사를 보면 2012년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48.4%, 예체능 계열은 44.1%로 전체 평균의 59.5%에서 10% 포인트 낮다. 공학계열(69.0%)과 의약계열(73.8%)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비인기학과'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달 말 경주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13년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대학 평가 지표 중 취업률이 지나치게 강조돼 예술계열 등의 학과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부작용과 함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인문학이 기반인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대학의 취업률을 계산할 때 인문·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의 취업률만 산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평가는 작년에 발표한 기준대로 진행한다.

현재 정부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지표의 활용 현황을 보면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일반대는 15%, 전문대 25%,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에선 각 15%가 반영되고 있다.

인문계열은 어문학, 역사, 철학 등 소위 '문사철' 관련 학과이고, 예체능 계열은 음악, 영화, 미술, 체육 관련 학과를 뜻한다.

교육부는 또 대학 평가에서 내년부터 정성평가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모델 지원사업(ACE)에서 대학평가를 할 때 해당 학교의 실적과 계획을 보고 심사위원단이 점수를 매기는 정성평가가 포함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성 평가와 정량 평가를 어느 정도 비율로 할지는 각 대학사업의 목적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정량 지표의 구성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