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하고 싶은 것을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종종 듣는 이야기다. 고등학생과 대화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 진학 이후나 졸업 이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실상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없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 대단하구나!’ 라는 칭찬을 들을만한 계획일 뿐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학교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이나 대학생과 이야기를 할 때면 대부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주변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 하고픈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다 결국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 하고픈 것을 찾을 시간도 없이 급조한 계획을 술술 이야기 하는 친구.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있다. 다만, 하고 싶은 것을 삶에서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을지 ‘방법’을 아직 탐색 중일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대학생이 될 때까지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5월 22일,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계명멘토데이’가 열렸다. 올해는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총 1백25명의 졸업생이 멘토로 참가했으며, 이번 학기 행사에는 60개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60명의 졸업생들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멘토들이 기업체별로 준비된 부스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업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권소현(국제통상학·4) 씨는 “진로를 정하지 못했었는데,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성향이나 고민하던 직무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