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
  • 구름조금강릉 2.9℃
  • 구름조금서울 3.4℃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6.4℃
  • 구름많음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4.2℃
  • 구름많음부산 7.2℃
  • 구름조금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6.2℃
  • 구름많음강화 0.3℃
  • 구름조금보은 3.3℃
  • 구름조금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4.1℃
  • 구름조금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이부대학 강의 종료 시간까지 대학건물 연장 개방

지금까지 너무 이른 출입문 통제와 형광등 소등으로 불만 높아


밤 10시, 늦은 시간임에도 사회관, 영암관, 의양관, 백은관, 공학관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다른 건물들과 달리 이부대학 강의가 진행되는 이 건물들에서는 이 시간이 되면 마지막 수업을 하고 나오는 이부대 학생과 교수들로 북적인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사람들의 손과 발이 바쁘게 움직인다. 이들은 각 건물의 야간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용역업체에서 파견된 직원들이다. 이들의 주요업무는 고가의 기자재 등의 도난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이부대 강의가 끝나는 시간과 동시에 강의실 문 단속, 건물 출입문 제한, 형광등 소등 등 전체적인 건물관리 업무를 한다.

하지만 때론 수업이 끝나기도 전인 이른 시간에 형광등이 소등되고 출입문이 잠기어 학생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관에서 이부대 강의를 듣는 류효진(법학·1)씨는 “항상 건물이 어두컴컴하다. 특히나 늦게까지 수업이 있는 날이면 통로 곳곳에 불이 꺼져 있어 불편하다”며 건물관리를 학생들의 편의가 아닌 행정적으로만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리고 사회관의 경우, 총 4개의 출입문 중 정문 출입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9시가 되면 잠긴다. 이로 인해 의양관, 영암관, 백은관에서 강의를 듣고 사회관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의양관과 사회관에서 이부대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은 “의양관 수업을 마치고 사회관으로 이동할 때, 사회관 좌측 출입문이 잠겨 있어 건물을 둘러가야 할 때가 많다”며 “이부대 수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개방해 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관을 담당하는 장영석(66)용역직원은 “우리는 본관의 지시를 따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석진(수학·4)이부대학생회장은 “평소 수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형광등을 꺼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지난 학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 결과, 학교측과 이부대 수업이 모두 끝나는 밤 10시 20~30분 경에 일괄소등하기로 학교측과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학기 들어 용역업체직원의 교체 등으로 인해 이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관리 1팀 정준호 씨도 “지난 1학기에 이 같은 논의를 한 적이 있다며, 이 부분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용역직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며 각 건물 출입문 개방 역시 이부대학 수업이 끝난 후에 닫도록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건물개방이 제한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곳으로 학생회관인 바우어관을 꼽기도 한다. 그 이유는 바우어관의 중앙 출입문이 밤 9시가 되면 셔터가 내려져 바우어관 1층 중앙로비에 있는 현금자동인출기사용에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현금자동인출기가 365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이전에는 야간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365시스템으로 전환이 되고 난 후에는 그에 맞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관해 관리 1팀에서는 즉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된다. 학교 측과 총학생회 측에서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복지시설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개선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