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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 조심스레 첫발 뗀 대면수업, 다시 열린 캠퍼스 풍경

대면강의 일부 재개 첫날…캠퍼스 곳곳 '사회적 거리두기'

학생 숫자 늘었지만 대부분의 공간은 여전히 적막감만

지난 3월 16일부터 원격수업을 통한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부터 실기와 실습이 시급한 일부 강의에 한해 대면수업이 재개됐다. 대면수업 대부분은 음악공연예술대학(이하 음대)과 공과대학(이하 공대) 등 실험 및 실습 강좌가 많은 단과대학에 집중됐으며 우리학교에서 마련한 학생 생활 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 장면1. 성악가의 꿈을 키우며, 두 달 만에 ‘실력 발휘’

 

음대 건물을 지날 때마다 울려퍼졌던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진 지 두 달째, 모처럼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캠퍼스를 메웠다. 실습실을 찾은 학생과 교수는 서로 어색한 웃음을 주고 받으며 사제지간의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학생과 교수는 이내 평소처럼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 장면2. 코로나19도 실험도 ‘안전제일’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을 실천하는 공대 실험실도 오랜만에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날 토목공학전공 학생들은 그동안의 이론 수업을 토대로 잔골재의 밀도와 흡수율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꿋꿋하게 실험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 장면3. 낯설지만 여전했던 도서관 풍경

 

대면수업 일부 재개에 발맞춰 다시 이용자들을 맞은 동산도서관에는 재개방 첫날부터 적지 않은 학생들이 찾았다. 도서관을 방문한 학생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도서관 풍경은 제법 낯설었지만, 학습에 몰두한 학생들로부터 변하지 않은 도서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장면4. 그러나, 아직은…

일부 강의의 대면수업이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는 여전히 적막감이 감돌았다.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이따금씩 직원들이 캠퍼스를 관리하는 모습을 제외하면 인적 자체가 드물었다. 이같은 적막감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설]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학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았다. 지금 코로나19는 국가의 중앙 및 지방 행정 조직, 입법 조직의 능력,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문제, 그리고 국민의 수준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각종 문제는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난다. 유사 이래 크고 작은 위기는 언제나 있었다. 문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심을 유지하는 일이다. 평상심을 잃으면 우왕좌왕 일의 순서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큰 위기를 맞아 평상심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평소에도 평상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운데 위기 때 평상심을 유지하기란 더욱 어렵다. 그러나 평소에 평상심을 잃으면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기 때 평상심을 잃으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위기 때일수록 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역사는 지혜를 얻는데 아주 효과적인 분야다. 역사는 위기 극복의 경험을 풍부하게 기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