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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구개발특구, 무엇? 그리고 왜?

지난 11월 19일 대구연구개발특구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추진단 관계자들과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과 의견개진을 하는 것을 보며 진행자로서 깊은 감회를 감출 수 없었다. 지난 십여 년간 침체를 거듭해온 지역 산업계의 재도약을 향한 대구 시민의 열망이 그대로 나타난 행사 분위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특히 계획단계이기는 하지만 특구 공간구조계획에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가 포함되어 우리로서도 큰 관심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연구개발특구는 기술개발 거점이자 기술사업화의 촉진을 목적으로 국가가 특정 지역을 지정하여 소재하는 기업, 연구기관 혹은 대학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목표를 부여한 지역이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첨단산업단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첨단기술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고, 기술사업화와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기반 구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재 기업들은 국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지방세 면제, 재산세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특구로 지정되면 성장 동력을 지원받아 지역 내적 성장엔진을 구축하여 자력성장을 이루는데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그러면 금번 추진하고 있는 대구연구개발특구는 대구시에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대구시는 장기적인 경제침체의 핵심요인으로 산업용지 부족과 이에 필연적 결과인 저조한 기업유치 실적으로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이는 공간혁신과 산업혁신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공간혁신은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조성, 신서동 혁신도시 건설, 성서 5차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산업기반 구축사업이 주가 되고 있다. 산업혁신은 확보된 공간을 바탕으로 유망 첨단기술 산업을 지역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침체의 고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섬유를 비롯한 지역 전통산업의 고착된 틀을 깨고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여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가시화된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그린에너지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대구연구개발특구는 공간혁신과 산업혁신 사업의 저변을 이루며 지역발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조성된 산업공간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여러 지원을 통하여 이들이 잠시 반짝하는 경쟁력보다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제품개선을 유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구연구개발특구는 그간 추진해온 공간혁신과 산업혁신 노력을 가속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계획단계이고 이를 구현할 책임은 우리 계명대학교는 물론 대구 시민 전체에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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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