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처음으로 계명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내딛던 날의 설렘과 한 편의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서서히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뀌고 계명대학교라는 환경이 편안해졌습니다. 신입생으로서 느꼈던 두근거리는 마음을 되새기며, 저도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전공 수업은 더 전문적이고 깊어졌고, 과제와 시험의 난이도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학년 때보다 달라진 것은 대학교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익혔다는 점입니다. 교수님들의 조언이나 동기들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공유하며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단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친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퍼스 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대학 축제, 대외 활동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학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저 역
강의를 마치면 한 무리의 학생들이 교탁으로 다가온다. 대부분 지각한 학생들이 출석을 체크하기 위해 온 것이다. 출석을 체크한 학생들이 빠지고 나면 남은 학생들이 쭈뼛거리며 과제를 언제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 묻곤한다. 첫 강의 시간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교수가 안내할 때 집중해서 듣지 않은 학생일 것이다. 그럴 수는 있다. 그런데 나는 알려주면서도 몹시 떨떠름하다. 이런 사소하다 할만한 질문을 왜 굳이 교수에게 직접 물어보는 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주변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언젠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1학년 학생을 면담하면서 겪은 일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룸메이트에 대해 물어보게 되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의 고향은 어디인지 묻는 내 말에 학생은 모른다고 했다. 한 공간을 사용하면서 몇 개월을 생활한 룸메이트의 출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웠다. 요즘 학생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놀라게 되는 부분이다. 옆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강의실에서 여러 학기를 같이 보낸 동급생들이라면 모두 잘 알고 친하게 지낼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소수의 ‘친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