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란 무엇인가?눈안의 수정체를 조절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먼 곳에서 오는 평행광선이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보다 앞쪽에 상을 맺어 깨끗이 볼 수 없는 경우를 근시라고 한다. 해부학적으로 근시는 눈의 굴절력의 이상에 의해 오는 굴절성 근시와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긴 축성근시로 분류된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서는 -2디옵터 이하의 경도근시, -2디옵터부터 -6디옵터까지의 중등도근시, -6디옵터이상 고도근시로 나뉜다. 가성근시(pseudo myopia)란 심한 근거리작업 때문에 조절을 과도하게 해서 조절마비상태가 돼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오목렌즈를 착용하면 시력이 좋아지나 그대로 방치하면 진짜로 근시로 굳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는 가까이 보는 것을 가급적 제한하고 조절마비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면 근시가 사라지게 된다.·근시 교정 수술법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어렵거나, 시력교정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교정할 수 있으며 이를 근시교정술이라 한다.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수술법은 크게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하여 각막을 필요한 양만큼 절제하는 방법과 눈 속에 근시 교정 도수가 들어 있는 렌즈를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한 것이 많지만 최근 축구나 농구, 스키, 비보이 등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무릎 관절의 손상이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무릎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23~34%가 20~30대의 젊은 연령이었고 수술적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65%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젊은 연령에서 무릎 손상의 주요한 원인은 주로 외상에 의한 것으로서 반월상 연골 손상, 무릎 관절 내 십자 인대 손상, 박리성 골 연골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우선 반월상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고 내측과 외측으로 한 쌍의 구조를 이루며, 무릎 관절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접촉면을 증가시켜 관절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균등하게 분산 감소시켜 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액을 관절 내부로 골고루 분산시켜 윤활 작용을 촉진하며, 관절 운동 시 관절 사이에 관절막이 감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 시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촉진된다. 반월상 연골 손상의 빈도는 1
알코올은 뇌에 다양한 작용을 한다. 신경 화학적으로 알코올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glutamate)의 작용을 억제하고,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작용을 강화한다. 독성학적으로 알코올은 신경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물질에 속한다. 행동적 측면에서 알코올은 마신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이런 작용들이 음주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일으키는데, 아래에서 간단히 살펴본다. 블랙아웃(blackout)과 탈억제 : 급성 알코올 독성블랙아웃이란 알코올에 의해 유발되는 일시적 기억장애를 일컫는다. ‘필름이 끊어졌다’고 하는 현상이다. 블랙아웃은 취해서 정신이 혼미한 것과는 다르다. 주위에서 보기에는 멀쩡하며, 옆사람과의 대화도 정상적이고 돈계산을 하거나 심지어 운전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서 전날 일을 떠올려 보면, 어떤 시간 이후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거나 드문드문 조각난 기억만이 남아있다. 술자리에서 자신이 주위를 당혹스럽게 하는 행동을 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되고, 잃어버린 가방을 어디에 놔두고 왔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상당히 난감한 경험이 된다. 블랙아웃은 알코올의 급성 신경독성 때문에 생긴다. ‘작업기억(순간순간의 행동
새하얀 거품이 차오르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빌딩 숲을 뒤덮으며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는 거대한 해일, 기습 공격으로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침몰하는 군함. 이처럼 실제보다도 더 현실 같이 느껴지는 특수 효과들은 컴퓨터 그래픽스, 그 중에서도 유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만들어 낸 가상의 장면들이다. 본 기사에서는 거품 생성 기술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를 중심으로 유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소개한다. 유체란 물이나 불, 구름, 연기처럼 일정한 형태를 갖지 않는 물체들을 의미한다. 유체의 복잡한 움직임과 형태는 줄곧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유체를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것은 창작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과거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매우 단순한 방법으로 유체의 모습을 표현해왔다. 예를 들어, 구름 장면을 합성하기 위하여 실제 구름이 형성되는 기상학적 환경이나 응결의 물리적 과정을 고려하는 대신 간단한 잡음 함수(noise function)를 이용하거나, 간단한 3차원 도형 위에 풍경의 사진을 적당히 덧씌워 복잡한 수면을 대신해 왔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컴퓨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
오래전부터 제한적이기는 하나 실제 임상에 적용되어 치료제로서 사용되어온 성체줄기세포와는 달리 인간배아줄기세포는 1998년에야 최초로 확립된 세포주이다. 이 세포의 특성은 수정 혹은 체세포핵이식 후 4~5일 정도 된 배반포기배아 (자궁에 착상하는 시기)의 내부세포덩어리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210여개 모든 장기로 분화할 수 있어 일명 ‘만능세포’로 불리 운다. 따라서 우리 몸 대부분의 고장 난 장기를 통째로 바꿔 끼우지 않더라도 장기의 손상된 부위에 이 만능세포를 이식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엄청난 의학적·의료적 효용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의 배아가 사용될 수 있다. 첫째, 신선 배아(생명윤리법에서는 사용불허), 둘째, 폐기처분될 냉동잔여 배아를 녹여 이용하는 법(허용), 셋째, 인간 체세포 핵을 핵이 제거된 동물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간 핵이식 배아, 넷째, 인간 난자에 이식하는 동종간 핵이식 배아 이다.(부분적 허용) 신선 혹은 냉동잔여 배아로부터 얻어진 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면에서 좀 더 자유스러울망정 환자에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고, 이종간 핵이식 배아의 경우 핵이 제거
얼마 전 미국 유에스 오픈 테니스 시합에서 아시아의 영웅, 이형택이 멋진 포핸드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장면에서 비록 작은 체구이지만 충분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국가간 경쟁의식을 고취시키고 국민의 희망을 안겨주는 스포츠야말로 인간을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끔 이끌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이러한 스포츠에는 반드시 기발한 신발 과학의 감성기술이 적용되어 있음을 우리는 쉽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일찍이 개발도상국의 역사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성장 주도형 수출 정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섬유산업과 함께 신발산업이 경공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사실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섬유산업을 이끈 도시가 대구라면 신발산업의 메카는 단연 부산이었다. 대한제국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1920년부터 해방 전 1950년대까지 검정 고무신은 그 당시 자랑스러운 신발의 초기 현대 산물로 여겨졌었다.해방 이후 1970년대 고무신에서 개선된 기술로 소위 포화 운동화라는 천(섬유)을 갑피 재료로 한 흰 운동화를 만들어 학생화로 거듭났으며 그 당시 월남전 참전에 따른 전투화 제작으로 국내 최초로
Korea 1.5℃ Down! ‘한반도 온도를 1.5도 낮추자’, 바로 환경운동연합이 2007년에 진행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이다. 전 세계 평균기온이 지난 100년간 0.74℃ 오르는 동안 한반도는 무려 그 두 배인 1.5℃가 상승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세계 9위인 한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 한반도의 기후는 널뛰기를 하듯 혼란스러웠다. 무섭게 퍼붓는 소낙비 끝에 순식간에 햇볕이 쨍쨍 나는 통에 올 여름 우산을 몇 개씩 잃어버린 사람이 숱하다고 한다. 날씨는 마치 아열대 동남아지역의 스콜(squall)을 연상시켰다. 더구나 비가 내린다 해도 푹푹 찌는 무더위는 식지 않았다. 8월이 시작되자마자 쉴 새 없이 비가 내렸지만, 시원한 비도 밤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이틀에 한 번꼴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도 장마개념 대신 ‘우기(雨期)’를 지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라 하고 이제는 한반도에 아열대 기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가 2007년 여름에 미친 영향 날씨는 우리의 모든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은 폭넓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장 폭염으로 방학을
현대인은 미디어를 통해 구성된 ‘기호’로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받아들인다. 청각만을 통한 1차적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영상과 복합적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접하는 경향이 높아졌으며 뮤직비디오는 점차 독자적인 장르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뮤직비디오가 생겨난 초기에는 노래가사에 맞추어 장면구성을 하는 경우가 다수였고, 서사구조를 가지기보다는 노래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치중했다. 최근 뮤직비디오 영상은 노래가사에 종속되어 있다기보다 메타적으로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독립적인 요소로서 가사와 대등한 위치에 서 있다. 결국 뮤직비디오는 텍스트와 영상이 종속관계에 있는 영화와는 또 다른 하나의 영상물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글은 소쉬르의 기호학적 전통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는 그의 이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양한 미디어텍스트를 읽는데 유효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하나의 곡에 뮤직 비디오가 제작됐을 때 음반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적 기능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그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는 수용자에게 뮤직 비디오와 노래의 관계는 기표와 기의의 관계로 받아들여진다. 뮤직 비디오의 존재 없이도 노래 이전의 아이
살아있는 철학자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피터 싱어가 우리 대학을 다녀갔다. 명경의료재단에서 후원하는 의 연사로 초청된 그는 지난 18일 오후 행소박물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게 한 주제인 ‘동물윤리’에 대해 강연하고, 청중들과 열띤 질의 토론도 벌였다. 이 글은 강연 내용을 축약(번역 및 축약 : 철학부 박상혁 교수)한 것이다. - 편집자 주 - 이 강연의 요지는 동물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동물들의 이해(利害)도 인간의 이해와 마찬가지로 평등하게 고려되어야 하고, 따라서 우리는 동물들의 이해를 무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동물을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사소한 실험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종차별주의인간과 동물 사이의 명백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물 역시 인간처럼 고통 받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동물도 우리 인간처럼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동물들이 인간종(human species)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물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거나 평가절하 한다면, 이런 논리는 어떤 사람이 자신들이 속한 인종(race)이나 성(gender)에 속한다는 한
대학신문은 위기인가. 대학신문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부닥치는 질문이다. 학문의 신자유주의적 재편 속에서 진리의 상아탑, 비판적 지성의 산실로서 대학의 기능과 역할이 퇴색하고 있는 지금, 대학신문이 처해 있는 환경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날로 줄어드는 기자 수, 줄어드는 발행부수, 떨어지는 구독률. 오늘날 대학신문의 현황을 단면으로 잘라보면 ‘위기’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갑갑한 현실이 대학언론 환경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대학신문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학사회 정론지, 대학여론을 생성하고 주도하는 선도지로서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 21세기 대학신문의 현 주소대학신문의 주요 독자들인 대학생 대중은 오늘날 대학신문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지난 2004년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이 실시한 ‘대학신문에 관한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는 대학신문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요 설문 결과를 인용하면 이렇다. 우선, ‘평소 대학신문을 읽는 데 이용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51.2%의 학생들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고 ‘5분~10분’이라고 답한 학생은 24%였다. 또한 ‘대학신문
I. 문제 제기광의의 개념으로 양방향 광고는 인터넷 광고, 모바일 광고와 같이 상호작용성을 갖춘 모든 미디어의 광고를 지칭한다. 하지만 대부분 양방향 광고라고 하면 양방향 방송의 광고를 의미한다. 따라서 지상파, 케이블, 위성, DMB 등 방송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양방향 광고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1990년대 후반부터 방송의 디지털화에 따라서 양방향 방송이 가능해졌으며, 양방향 방송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서, 2000년대 초부터는 양방향 TV 광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시절에도 수직회귀귀선을 이용한 양방향 광고가 있었으며, 미국의 Wink사나 우리나라의 에어코드 등이 관련 기술을 응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선 보인바 있다.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양방향 광고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위성방송인 스카이 라이프가 서비스를 준비하면서부터이다. 위성방송은 다른 방송과 달리 처음부터 디지털 방송으로 추진하였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의 특징인 상호작용성을 토대로 데이터 방송과 양방향 광고 그리고 T-commerce(TV를 통한 전자상거래)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양방향 광고
매일같이 ‘웹2.0’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끊이질 않는다. 요즘 분위기만 봐서는 서둘러 웹2.0의 대열에 동참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다. 하지만 웹2.0이란 말이 쏟아지면 쏟아질수록 한편에선 도대체 웹2.0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궁금해 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과연 웹2.0이란 무엇인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웹2.0은 학술용어도 아니고 기술용어도 아니다. 특정한 기술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도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고 있는 인터넷(정확히 얘기하면 웹)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떤 거대한 변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어디까지가 웹1.0이고 어디서부터 웹2.0인지 구분하려 한다면, 그래야 속이 시원하다면 그런 생각부터가 1.0식 사고방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웹2.0이 의미하는 거대한 변화란 무엇인가. 웹2.0을 얘기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이 세가지 있다. 바로 ‘개방, 공유, 참여’다. 굳이 나누자면 웹1.0은 폐쇄적이고 독점적이며 일방적이다. 중요한 것은 1.0과 2.0은 상대적이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설명해보면 어떨까. 물이 많이 모이면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강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