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지칭되는 기후변화는 이미 심각한 수위에 이르러 있고, 앞으로도 가속되리라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후변화와 그에 대한 적응의 실패는 인간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인간 활동에 있음이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정책과 인간의 기후 적응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의 발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관한 정책적 준비를 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영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 문제는 1979년 1차 세계기후회의 이후 1985년 Villach 회의를 거쳐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었으며 1988년 유엔총회 결의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발족되어 기후변화에 대한 기술적 연구와 정책 방향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ic Change : 기후변화 대응을
최근 들어, 에너지문제가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태양전지, 연료전지, 수소전지를 비롯한 많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전 세계 국가들이 사활을 걸고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고 있다.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만큼이나 한편으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고 시급한 상태다. 그렇다면 여기서 에너지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기에 전 세계 국가들이 종전의 에너지를 대신할 만한 대체에너지까지 개발하려고 나서는 것일까? 물리학과 화학의 관점으로 살펴보면, 어떤 물체가 특정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이 가해졌을 때 움직이는 것, 즉 물체가 힘을 받아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을 때, 그 능력을 바로‘에너지’라고 하며 위치, 운동, 열, 전기, 화학, 핵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에너지가 있다. 일상생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는 에너지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에너지는 인류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열과 전기에너지 등 엄청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고생해 본 적이 있는가? 잠을 자기 전, 발목에서 무릎 사이의 종아리 쪽에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 쿡쿡 쑤시는 느낌, 옥죄거나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 찌릿하고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등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현상들은 움직이면 완화되지만 일시적일 뿐이며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 등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더욱이 이 질병은 병으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받지 못하는 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요한 것은 이 증상들이 비단 당신만이 겪는 고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잠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2006년 2월 전국에 걸쳐 만 21세~69세의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수면장애의 유병률을 조사해 보았다. 놀랍게도, 조사대상자의 약 27.6%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한 명이 잠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직은 수면장애가 질병이라는 인식이 낮은 탓에 실제 병원을 찾아 상담하거나 치료받는 수는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깨어 있는 낮
I. 87년체제와 97년체제현재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을 이끄는 주요 담론은 ‘87년체제’와 관련한 논의이다. 최근 헌법 개정과 관련한 논의에 있어서도 87년체제 문제는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 87년체제 논의의 핵심은 한국 사회의 민주화 문제이다. 87년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 폭발적으로 제기된 민주화 요구가 한국 사회에 얼마나 착근되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87년체제의 중심 테제이다. 이렇게 본다면 87년체제 논의가 한국사회에 제기하는 문제의식의 틀은 정치 지향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일반 기층민이 한국사회를 바라보는데 지배적인 관심사는 경제적인 것이다. 보통의 사람이 일상적인 삶에서 가장 절실한 문제는 경제적인 것이라는 점은 자본주의 현실 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here and now) 한국 사회의 경제적인 문제는 전래 없는 독특한 것이다. 전지구적인 세계화, 혹은 빠른 기술혁신이라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개념을 빌어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한국사회의 특수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이 반영된 매우
2006년 학술계는 2005년이나 그 이전 해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한 해였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인지라 2004, 2005년이 워낙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학계가 돌아갔기 때문에 올해는 숨고르기의 한해가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전반적으로 특징을 뽑아내라면 여전히 역사분야가 이슈를 많이 내놓았다는 것, 황우석 여파로 과학사회학적 분석들이 몇몇 제출되었고 관련 학술대회가 열렸다는 것, 연구윤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시작되었다는 것, 그리고 백낙청, 김우창, 최장집, 안병직 등 원로급 학자들이 논쟁적인 문제를 제기해 이른바 386 침체현상이 학계에서도 유별나게 두드러졌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을 듯하다. 2006년 내내 담론의 주도권은 역사 분야가 쥐고 있었다. 그것은 올 2월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전2권, 책세상)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책이 나왔을 때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운동권을 넘어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읽혀왔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전6권)의 ‘낡은’ 역사인식을 교정하겠다는 야심찬 저작이었다. 이영훈, 박지향, 김철, 김영호 등 보수적 필진들이 지난 30년간 발표된 논문 가운데 해방공간을 잘 분석했다고 생각되는 논문들을 골라서 재수록한 이 책은
A.D. 2세기경부터 중앙아메리카의 고대 마야인은 사포딜라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인 치클(chicle)을 씹는 습관에 의해 구강건강을 유지하였다고 한다. 1860년경 미국의 토마스 애덤스(Thomas Adams)는 이러한 치클에 향료와 설탕을 첨가하여 현재와 같은 형태의 껌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고 그 이후에 껌은 사람들에게 기분 전환을 위한 기호품으로써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널리 애용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 년에 약 56만 톤의 껌이 생산되며 이것은 하나의 껌을 약 30분간 씹는다면 인류가 1천8백70억 시간 동안 껌을 씹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이에 부응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 경쟁으로 인해 충치 예방, 구강 청결, 구취제거, 금연 목적 등 그 활용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러 약제의 투입경로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껌이 사람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 껌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시행되었고 그 연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면서 관심을 얻게 되었다.껌을 씹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복잡한 저작(
영화는 시·청각적 이미지와 서사가 결합되어 있어서 정신질환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영화 장면을 매개로 구체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주인공과의 동일시를 통하여 자신의 문제나 갈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금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주요정신질환을 다루고 있는 몇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에서는 정신증(Psychosis)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과거에는 질병 자체보다는 광기나 잠재적인 범죄자 혹은 위험하고 기이하거나 지나치게 매력적이거나 천재적인 속성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노벨상을 수상한 존 내시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뷰티풀 마인드’(2001)는 정신분열병에 대해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는 군대에서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 사살한 강상병(장동건)이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병 증세를 보인다. 망상 때문에 남을 해치거나 살해했을 때, 그 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군대에 가서 정신병이 발병했을 때, 국가의 배상은 가능한지 등의 문제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한다. ‘지구를 지켜라’(2004)의 병구(신하균)는 외계인인 강사장이 지구를 전복시키려고 한다는 정교하고 체계적인 피해망
1. IBSA의 태동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국 정상들의 ‘제1회 인도-브라질-남아공(IBSA) 정상대화포럼’이 2006년 9월 13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었다. IBSA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3국 국가명 영문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지난 2003년 통상, 투자, 교육, 문화, 국방 등 9개 분야에 걸쳐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럼형식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각료회담형식으로 세차례 개최되었지만 3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2. IBSA의 경제적 효과9월 13일 IBSA 정상회담에서는 FTA체결 등 경제통합의 필요성과 에너지공동개발문제에서 3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최근 국제사회에서 개발도상국의 리더로 부상중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2006년 10월 29일 대통령 재선 당선)은 “입사는 브라질과 인도, 남아공이 남남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3개국간 통상 및 투자확대를 통해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미공동시장 체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브라질은 인도와 남아공이라는 새로운 거래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큰 기대
기본방향구조분석이란 질서를 발견하고 기술하고 평가하는 작업이다. 문맥상의 의미와 구조는 표면과 이면, 개별과 총괄, 확산과 집약, 우연과 필연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영근, ‘텍스트이론’을 보면, 텍스트언어학은 문학작품의 구조분석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작업인 문면이해의 기초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문학작품의 구조는 음성적 질서, 시간적 질서, 공간적 질서의 세 측면의 질서에서 분석될 수 있다. 그 셋을 ‘음성적 구조’, ‘순차적 구조’, ‘병립적 구조’라고도 한다. 그래서 위에서 든 셋보다 더욱 포괄적인 ‘상황적 구조’를 밝히는 데 이르러야 한다. 한 작품과 다른 작품과의 관계, 작품을 창조하거나 전달하는 사람과 수용하는 사람의 관계, 작품의 사회적ㆍ역사적 의미나 의의가 ‘상황적 구조’에 해당한다. 그런 것들은 따로 놀지 않고 복합되어 있으므로 총체적인 분석을 필요로 한다. 둘째 본보기 ‘월인석보’ 권1 詳節部의 (4-8장)이다. 고영근 위의 책에 있는 현대역을 들면 다음과 같다. (359-360면) (가) 옛날의 아승기겁 시절에 한 보살이 왕이 되어 나라를 아우에게 맡기고 도리를 배우러 나아가시어 구담바라문을 만났다. 당신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및 독도소유권 주장 등 우리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엄청난 돈과 노력을 들이부어 자기네 나라의 변방사로 편입하려는 만행을 지속적으로 저지르고 있고,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도문제도 모자라 울릉도가 한국의 영토로 되어 있는 역사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왜! 중국과 일본은 이런 일들을 벌이는가? 우리 국민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본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는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100년 전 구한 말 조선의 상황과 너무나 닮아 있다. 100년 전 우리는 어떠했는가? 구한말 조선에는 구심점이 없었다. 국가의 중심철학은 사라졌고, 한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와 정신은 외래종교와 사상으로 왜곡되고 혼탁해졌다. 홍익인간 정신을 내세운 동학이 일어났지만, 조선왕조는 일본을 끌어들여 백성들을 제압했고, 일본은 너무나 손쉽게 이 땅에 들어왔으며, 이후 35년간 일제의 지배를 받는 결과를
●종이 없는 세상-빗나간 예언 10년 전, 가르치던 학생들을 인솔하여 국립중앙도서관을 견학한 일이 있다. 국가 도서관의 규모와 시스템을 흥미 있게 둘러본 경험 속에 특별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한 가지 기억이 있다. ‘멀티미디어 도서관’이라는 간판을 단 공간으로 안내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곳을 담당하고 있던 사서는 무척 호기롭게 멀티미디어 도서관을 자랑하였다. 주로 CD-ROM 형태로 만들어진 백과사전이나 영상자료 등을 다양하게 갖추어 두고 열람하도록 해 둔 시설로서, 지금은 웬만한 도서관에는 다 갖추어져 있지만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첨단 시스템이었다. 담당 사서는 특히 CD라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이 가진 탁월한 정보저장능력과 정보검색능력 등에 대해 침을 튀겨가며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는 종이책은 사라질 것이며 5년 정도 지나면 도서관에서도 더 이상 종이책을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었다. 사서의 친절한 시연을 통해 수십 권짜리 백과사전을 CD 한 장에 담은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의 화려한 위용을 목격한 학생들은 책의 종말을 예고하는 전언에 내심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5년이 두 번이나 지났는데 여전
1. 서 론 국내 기존선의 경우 1986년 이래 최고 운행속도가 140km/h로 상향된 후 속도향상이 멈춰진 상태이며, 대부분의 주요 간선에서 운용되는 열차의 표정속도가 100km/h 전후로 저속운행하고 있어 타 교통기관에 비하여 고객 선호도가 떨어져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반면 최근 우리나라는 철도기술의 르네상스시대라 할 만큼 활발한 시설투자가 이루어져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SOC사업인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추진하여, 2004년 4월에는 300km/h급 고속열차가 개통된 바 있다. 따라서, 서울과 부산 간의 상대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면서 발전이 촉진되는 반면 제천, 영주, 장항 등 타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상대적인 국토의 편중적 개발과 지역적 편익을 부득이 초래하게 되어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민원 폭증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역간 균형발전, 고속철도와 기존간선의 연계, 철도수송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존노선 전반의 속도향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어 기존선의 고속화를 위하여 선형개량, 전기신호개량, 틸팅차량시스템 개발 등 다각도로 투자를 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