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2009년 중순 미국에서 돼지인플루엔자 A(H1N1)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소아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시작되었다. 곧바로 멕시코에서 동일한 돼지유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폐렴과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였음을 확인하면서, WHO는 4월 24일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국제적인 공중보건위기상황”임을 공표하였다. WHO는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북미 이외에 유럽,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대륙 등에 확산되면서 6월 11일 대유행 위기 경보 6단계 즉, 대유행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이미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전파되었고, 겨울철에 접어든 남반구 국가들에서 더욱 유행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4월말에 멕시코에 다녀온 여행객이 첫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진되면서 해외 여행객 및 밀접한 접촉자 위주로 환자가 발생하다가 7월 중순부터는 학교에서 지역사회전파가 확인되면서 환자가 6천여 명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그동안 시행해오던 입국 검역, 환자 격리치료, 접촉자 추적 및 관리 등 봉쇄 전략에서 경증 환자의 자택 격리, 중증 환자 및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에 중점을 두는 피해완
지난 4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표한 새 개정 저작권법이 7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이번호 우리신문 학술기획에서는 저작권법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을 토대로 ‘개정 저작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개정 배경 및 이유첫째, 우리나라의 저작권 보호 체계는 저작권 일반을 보호하는 「저작권법」과 컴퓨터 프로그램저작권을 보호하는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으로 이원화되어 있는바, 저작권 보호 및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수립 및 대외 통상 협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정부조직법」 개정(2008. 2. 29.)으로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한 보호 업무가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됨에 따라 「저작권법」과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을 통합하여 저작권 보호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효율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다.둘째,「저작권법」과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에 개별적으로 규정되어 있던 ‘저작권위원회’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를 통합하여 저작권 보호 및 공정한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저작권위원회’를 설립하고자 하는 것이다.셋째, 정보통신망 등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온라인을 통한 불법복제물 유통이
● 영상애니메이션학은 어떤 학문인가?영상 및 애니메이션은 국내 대학에서 교육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대학에서의 예술 교육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서양화와 동양화를 중심으로 한 순수 예술 계열을 시작으로, 응용미술분야인 시각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의 디자인 교육으로 확장 되었다. 그러다가 90년대부터 예술과 디자인 분야가 영상 기반의 미디어 확장으로 인해 대학에서 영상 및 애니메이션 교육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2000년대로 접어들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영상 기반의 콘텐츠의 소비 증가와 더불어 대학에서의 영상 애니메이션 교육이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전국의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에서 영상애니메이션과 혹은 관련 학과가 설치되면서 많은 성장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영상애니메이션학은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미래 국가 발전 원동력으로서의 문화산업 사회에서, 예술적 가치로서의 순수 창작적 측면과 산업적 가치로서의 Mass media-contents 측면, 첨단기술과 예술의 접목인 Digital contents 측면으로 영상과 애니메이션의 이론 및 실무지식을 교육함
● 태권도학의 태동우리나라 대학에서 태권도학이라는 학문이 선보인 때는 1982년이다. 현 용인대학교의 전신인 유도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처음으로 설립됐고, 그 뒤를 이어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원대학교, 조선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에서도 태권도학과가 개설됐다. 태권도학은 다른 학문분야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작됐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급속하게 성장했다. 2009년 현재 2년제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약 50개 대학에 태권도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태권도학과의 신설을 서두르고 있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태권도관련서적이 처음으로 출현한 때는 1959년이다. 이후 태권도를 주제로 수없이 많은 저서가 발간됐으나 이들 대부분은 태권도기술과 관련된 그림과 설명으로 이루어진 실기지도서였다. 지도서의 내용 가운데는 태권도의 역사, 정신, 철학 등을 다루고 있는 이론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분량 면에서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1980년대 들어서 순수하게 이론적인 부분만을 다룬 서적과 논문이 등장했다. 이는 대학 내에 태권도학과가 개설되면서 태권도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생겨난 결과였다.이상에서
경찰행정학은 어떤 학문인가?‘경찰행정학’은 ‘경찰학’이라는 명칭과 종종 혼용되고 있으며, 이 둘 사이의 학문적 차이점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의 의견이 분분한 것이 현실이다. 경찰학의 기원을 17세기 독일의 관방학으로부터 찾기도 하지만, 사실 경찰행정학 혹은 경찰학은 비교적 신생 학문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그 학문적 정체성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학문적 성격에 대한 학자들 간의 논쟁을 열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경찰과 공공안전 및 치안을 핵심적인 연구 대상으로 하고 사회과학과 법학 분야의 다양한 학문분과들이 결합된 학제적 성격이 강한 학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경찰행정학의 역사경찰행정학의 기원을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지만 현재의 경찰행정학과 독일의 관방학이 그 학문적 성격에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점들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경찰행정학’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는 배경을 미국 경찰의 역사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한다. 우선 근대경찰의 출발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대도시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빈곤, 무
● ‘중국어문학’의 연구 역사중국어문학은 ‘한학’이라는 전통 학문의 한 부분으로,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와 고급문화를 풍요롭게 가꾸어온 영역이었다. 그런데 19세기 과학 기술을 앞세운 서양 문명과 학문이 몰려들어옴에 따라,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한중일 삼국의 전통 학문은 큰 도전에 직면하였다. 특히 우리는 이 시기를 일제의 혹독한 침탈과 강점 속에서 맞이하여, 중국과 일본보다도 더욱 심대한 ‘한학’ 전통의 단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20세기, 중국이 적성국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학’의 멸망과 함께 중국어문학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중국어문학은 1926년에 경성제대 법문학부에 ‘지나문학과(支那文學科)’가 생기면서 근대적 의미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중국은 외국의 하나로 규정되었고, 중국어문학은 철학이나 역사 및 한의학(韓醫學)이나 예술 등까지 두루 포괄한 ‘한학’과는 다른 독립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나문학과는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로 계승 발전되었고, 1954년에 외국어대학교에 중국어과, 1955년에 성균관대학교에 중어중문학과가 설치되어 한국 중국어문학의 명맥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것이 1980년
● 러시아어문학은 어떤 학문인가?대학에서 러시아어문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이지만 러시아어문학과가 대학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88올림픽을 앞두고였다. 구소련이 무너지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 1990년대 초반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러시아로 국비유학생을 파견하면서 러시아와 연계된 본격적인 러시아어문학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배우고 온 세대가 교수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어와 러시아문학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되었다. 러시아어를 잘하는 학생들을 양성하게 되어 여러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가고 있다.러시아어문학은 러시아어와 러시아문학을 공부하는 학문으로 쉽게 러시아어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어휘론, 의미론, 통사론 등의 어학과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세계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문학을 다루는 학문이다. ● 러시아어문학의 성격 러시아어문학은 순수 어학에 속하는 러시아어 관련 학문과 순수 문학에 속하는 러시아문학을 연구하는 학문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현실적인 학문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세계가 가까워지면서 의사소통이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외국어 강독보다 말을 유창
●소비자정보학은 어떤 학문인가?‘소비자’라는 개념은 20세기에 들어와 높은 경제성장과 산업화 과정에서 개인과 가계가 대량 생산된 상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주체가 되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일상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와 가계의 역할이 소득의 획득과 지출에 한정되었으나 지금은 대중소비단계에서 기본적인 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과 여가, 교육, 의료 등 모든 생활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하고 사용하는 현명한 경제주체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현명한 소비자는 점차 생산자와 대등한 위치로 부상하여 생산자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요구함에 따라 기업에서도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이와 같이 소비자 및 가계 역할이 점차 커지고 적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정보학’은 소비자 및 가계의 소득의 획득, 획득한 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관리 그리고 사용에 관한 의사결정을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학문으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정보학의 관심분야와 교과과정은 크게 소비자와 가계의 소득 및 자산
● 독일어문학의 특성‘독일어문학(독일어: 게르마니스틱 Germanistik)’이란 독일어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와 독일어로 창작된 모든 장르의 문학작품, 즉 시, 산문, 희곡작품에 대한 문예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을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1948년에 서울대학교가 창립되면서 문리과 대학에 독어독문학과가 설치되었으며, 한강이남에서는 최초로 1975년에 계명대학교 문과대학에 독어독문학과가 설치되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대학에 독일어문학과가 설치되었으며 또한 독일유학 중이던 젊은 학자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각 대학의 전임교수로 취임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언어학과 문예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이 실행됨으로써 대학의 학문영역으로서의 정 궤도에 오르게 된다. 독일어문학이 한국대학의 주요학문으로 정립되면서 1960년대부터 독일(당시 서독)의 국립장학기관인‘학술교류처’DAAD(Deutscher Akademischer Austauschdienst)에서 독일인 교수들을 한국의 대학에 파견하여 독일 언어문학과 실용독일어를 직접 강의함으로써 독일어문학의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계명대학교의 독일어문학과에도 1976년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DA
● 연극예술학이란 무엇인가?연극예술학은 흔히 연극학(Theatre Studies)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고 종합적 기호로 무대 위에서 형상화되는 연극공연을 기본 텍스트로 삼고 있다. 그래서 연극공연의 일회성, 즉각성, 현전성 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학문적 접근방법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극예술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문학작품인 희곡/대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연극은 원래 ‘행동하는 문학’인 희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많은 연극학 연구자들이 문학 분야의 전공자들이었으며, 또 희곡을 토대로 연극예술을 다루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극은 문학작품으로서의 희곡을 기반으로 진행되면서 동시에 무대, 조명, 의상, 분장, 소품을 포함하여 배우의 신체와 소리, 정서를 운용하는 연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복잡하게 연동(linkage) 관계를 맺으며 완성되는 예술이다. 그러한 까닭에 연극 연구가 올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희곡을 포함하여 연기, 연출, 무대표현의 기술 등 모든 공연적 요소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 즉, 연극학이란 희곡, 연기, 연출, 장치, 조명, 음악
● 한문교육의 필요성 알다시피 한자와 한문은 근대 이전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함께 사용한 문자였다. 그러므로 한자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지만 단순히 중국의 문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공용(共用) 문자였고, 따라서 그것은 과거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문자이기도 했다. 세종대왕에 의하여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까지 우리에게는 한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문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때까지 한자는 우리 조상들의 사상과 감정, 삶의 양식을 표현했던 유일한 문자였다. 따라서 한글 창제 이전까지의 모든 기록물들은 한자로 기록될 수밖에 없었으며, 이와 같은 사정은 한글 창제 이후에도 별반 다름이 없었다. 뒤늦게나마 한글이 창제되었지만 새로 창제된 우리나라 글이 그동안 사용해온 한문을 전폭적으로 대신하는 것이 바람직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여전히 한글보다 한자를 더 많이 사용했으며, 그리하여 마침내 19세기 이전에 간행된 서적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아마도 95% 이상)이 한자로 표기되었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한문문화를 제외하고 과거 우리나라 문화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대
○ 사진영상디자인학은 어떤 학문인가? 사진영상디자인학이란 사진과 그와 연관된 전반적인 미디어에 관한 이론적 이해와 실용적 활용의 폭을 넓히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전통적 아날로그 사진에서 최첨단의 디지털 사진영상까지 전반적인 사진을 배운다. 다시 말해, 광고사진, 패션사진, 인물사진, 다큐멘터리, 순수사진, 디지털사진, 멀티미디어 그리고 영상디자인을 포함하여 사진영상의 모든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그리고 사진영상디자인학이란 사진과 영상에 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차세대 첨단 미디어 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21세기 최첨단 학문이다. 사진영상은 여러 가지 매체들 중 가장 빠르고 편리한 수단이며, 말 보다 강한 사실적 의사전달의 언어이다. 사진영상디자인학은, 사람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접하는 미디어를 가르치는, 정보와 기술력이 응축된 실전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영상디자인학의 역사사진영상디자인학의 뿌리는 사진에서 찾을 수 있다. 1839년 8월 19일, Louis Jacques Mand? Daguerre (1787년11월18일~1851년7월10일)에 의해 발명된 은판사진(daguerreotype)은 프랑스 학사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