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 지원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잦은 낙방에 지쳐 무조건 어디든 합격하면 다녀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요, 특히 요즘은 취업준비생들을 이용한 취업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그 수는 구직자들 중 10명 중 2명이 구직활동 중 취업사기 피해를 겪었다고 할 정도로 그 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취업사기 피해를 입은 이들은 보통 사회에 대한 불신과 취업의욕 상실, 자기비하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취업준비생을 두 번 울리는 취업사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취업사기의 유형
1. 친구, 지인들을 이용한 취업사기
친구나 지인들을 이용한 취업사기는 보통 다단계라고 불리는 취업사기 수법에서 자주 쓰입니다. 실제로도 가장 많이 당하는 취업사기 중 하나로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다는 단점까지 있는데요. 특히 물건을 강매당해 큰 빚을 지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 이 다단계 취업사기는 친구나 지인을 통해 취업을 시켜준다고 한 뒤, 회사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피하거나, 혹은 말을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면서 직접 회사에 가야 알 수 있다며 건물로 들어가게 한 다음 핸드폰 등을 강제 압수하고 물건을 강매합니다.

또한 이미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등의 강의를 통한 세뇌로 인해 다단계에 깊이 빠지도록 하여 더 큰 빚을 지도록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취업사기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금전적 피해는 물론 주변사람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이후의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쳐 더욱 질이 나쁜 취업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인터넷 채용공고를 이용한 취업 사기
요즘은 다양한 인터넷 취업사이트가 존재합니다. 이 취업사이트들은 보다 다양하고 많은 취업알선을 위해 가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검증은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 자유롭게 가입하여 취업공고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취업사이트에서 예전에는 채용정보만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구직자가 공개한 이력서를 보고 회사에서 직접 연락할 수 있게도 되어있는데요, 이러한 제도가 취업사기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제의를 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온 취업준비생들에게 불법다단계 영업을 시키거나, 금품 갈취, 성추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스스로를 원망하는 자기비하 등의 증세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미리 조심해야 합니다.

3. 전단지 등의 광고를 이용한 취업사기
지하철역이나 전철 안, 버스정류장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채용 전단지, 그들 중에도 취업사기를 위한 전단지가 섞여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전단지를 이용한 취업사기에는 보통 중장년층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특별한 직종이 아닌데도 고수입을 보장한다고 하는 생소한 회사들은 대부분 의심해봐야 하지만, 고수입이나 평생직장이라는 말에 면접을 보거나 취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물건 강매, 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입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이 전단지 등의 광고를 이용한 취업사기는 중장년층들이 대부분의 피해자인만큼 금액적인 피해가 크거나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더욱 위험합니다.

☆ 취업사기의 예방법
1. 기업에 대한 정보 체크는 확실히!
취업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 곳에나 지원하는, 일명 '묻지마 지원'을 피해야 합니다. 지원하기 전 기업명, 설립시기, 직원 수, 사업 내용 등의 기본 정보를 파악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유명대기업이나 외국계 회사와 관련이 없는데도 이름을 비슷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 이 역시 확인 대상입니다. 채용담당자의 연락처가 핸드폰인 경우, 회사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경우도 의심해봐야하며 무조건 방문하라는 곳도 제대로 된 회사가 아닌 취업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조심해야 합니다.

2. 채용공고가 전부는 아니다!
채용공고만 읽으면 고소득 보장, 지원자격 제한 없음 등으로 일반 대기업보다 훌륭한 조건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 좋은 곳은 일단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이 편하게 일하면서 고소득이 가능한 직업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그 기업에 대한 피해사례가 없는 검색을 통해 미리 살펴보고, 채용공고가 너무 허무맹랑할 경우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3. 채용공고가 너무 잦은 회사는 No
취업사이트를 보고 있다보면 정말 눈에 띄게 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잦은 채용공고를 올린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이러한 회사는 제대로 된 회사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회사가 있다고 해도 그만큼 직원들의 퇴사가 빈번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만한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혹은 부실기업일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습니다. 또한, 이름만 다르고 위치와 연락처는 그대로일 경우에는 취업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4. 채용공고와 면접, 실제 직무가 다르다?
실제로 면접에 가게 되었을 경우, 채용공고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될 때도 많습니다. 분명 사무직이었는데 한동안은 영업직으로 일한다음 부서이동을 시켜준다는 등의 이야기로 영업직으로 유도하거나 연봉이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급된다는 식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이렇게 공고와는 다른 조건을 강요하게 되는 것 역시 취업사기에 속합니다. 자꾸 말을 바꾼다면 그 회사에 합격한다고 해도 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5. 취업 전 돈을 요구하는 회사
면접을 보고나서 구직자에게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강료나 교재비를 징수하거나 투자, 물품구입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두 취업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보통 이러한 돈을 받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거나 연락이 되어도 실제 취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직접 돈을 지불하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신용카드나 인감증명서를 지참하고 면접에 참가하라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카드와 인감증명서를 통해 돈을 갈취하기도 하니 처음부터 피하도록 합니다.

6. 서류제출부터 요구하는 회사
보통 취업을 하게 되면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의 개인정보에 관련된 서류를 회사에서 요구하여 제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최종합격도 하지 않았거나, 합격을 했어도 아직 출근하지 않았는데 서류 제출을 먼저 요구하는 회사가 있다면 취업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이렇게 제출한 서류를 악용하여 불법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의 범죄에 쓰일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를 반드시 다니다가 요구하면 그 이후에 제출하도록 합니다.

7. 근로계약서는 근무 1주일 이내에!
근로계약서는 취업을 하게 되면 반드시 작성해서 문서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최저임금, 초과근무수당 등의 기본적 권리를 근로계약서를 통해 보장받기 위해 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계약서에 적혀있는 근로시간, 급여, 수습기간 등의 다양한 항목들은 길다고 해서 대충 넘기지 말고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 서명해야 합니다. 또한, 원본 이외에도 근로계약서 사본을 받아 보관하여 이후의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죠?

만약 취업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소재지 고용노동청에 신고하거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직통전화 1350으로 전화해서 꼭 신고하여 앞으로의 피해도 같이 막도록 합시다!!
-도움사이트: 워크넷 http://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