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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신문이나 방송에서 ‘사회적 기업’ 이 자주 거론되고 있으며, 주변에서는‘사회적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한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이 지난해 12월 기준 774개가 있다. 예비 사회적 기업까지 포함하면 2,400개가 넘는다. 사회적기업이 증가하면서 2007년 1,400명에 불과했던 취약계층근로자가 현재 11,400명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는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알아보고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및 조직이다.

2. 주요 회사는 아름다운 가게, 빅이슈코리아, 키바, 탐스슈즈 등이며 대구지역에도 (재)대구행복한학교재단을 포함해 33개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의 운영사례를 보면 2002년 처음으로 안국동에 문을 열어 기부물품을 기부금으로 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 전국에 1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중이다. 또한 공정무역 활동·공익캠페인·국제지원모금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물건을 재활용하도록 유도하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빅이슈코리아 운영사례를 보면 1991년도에 영국에서 처음 창간했는데,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노숙자에게 주어 이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0년 기준으로 호주, 일본, 케냐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판은 2010년 7월 5일 발행하였다.

탐스슈즈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발업체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맨발로 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2006년도에 창업하였다. 소비자가 한 켤레의 신발을 구입하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일대일 기부공식을 도입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벤치마킹한 사회적 기업인 키바(KIVA)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연합을 뜻하며 2005년 맷 플래너리가 시작하였다. 키바는 인터넷과 소액대출을 결합하여 빈곤층이 자신의 사업을 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며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특정 재단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네티즌으로부터 받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회적 기업은 제품이나 소비자의 욕구가 주가 되어 이윤추구가 목적인 일반기업과 다르다. 이제 소비자는 가격이 조금 비싸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게 돈을 가치있게 쓰고자 한다. 또한 소비자는 일방적으로 기업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려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다. 기업은 충성고객에게 기업이 추구하고자하는 비전과 사회적 목적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3. 꿈과 도전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변화’, ‘가치’, ‘역량’, ‘자산’이 필요하다. 요즘 대학생은 한번 배워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배우고 또 여러 형태의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고, 한번 선택한 직장이 평생직장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관심이 있는 학생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에 필요한 공간, 사업비, 멘토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려면 사회적 문제들을 인지하고 해결하려는 의지와 행동력이 요구되며 또한 사회적 기업 특성상 운영시에 겪는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만큼 책임감과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용기와 도전이다. 한 번쯤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참고자료
- 중앙일보 2013.2.26.화요일, 40면‘시선집중’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www.socialenterprise.or.kr)
◎문의: 학생복지취업처 취업지원팀 580-6041∼6044, jobs@k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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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