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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취업 Tip! - ‘NGO 재단 취업 준비, 그리고 입사’

안녕하세요. 2006년 계명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뒤, 2010년 졸업을 하고, 현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효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입사를 준비하면서 서류, 필기(영어 및 논술)시험, 인적성, 토론면접, 개별면접의 단계를 거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서류심사에서는 대학생활 동안 준비했던 학점, 자격증, 어학, 봉사활동, 공모전 등을 토대로 이력서를 기재하고 이런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에도 함께 묻어날 수 있도록 서류를 작성하였습니다. 필기시험에서는 영어시험보다는 논술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였습니다.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시사에 대한 상식을 넓히려고 노력하였으며 특히 사설부분을 빠짐없이 읽으면서 글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쓸 수 있을지 공부하였습니다. 또 교내 도서관을 이용해 논술과 관련 된 책들을 읽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적성검사는 회사마다 다른 스타일로 출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입사 한 회사에서는 기본적인 인성검사와 함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이 골고루 출제되는 일반적인 적성검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책에 문제를 마음대로 풀어 볼 수 없어서, 책 한권을 산 뒤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토론면접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많이 하며 준비했던 부분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모여 토론연습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장소를 정해서 모였다가 헤어지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송사의 시사토론프로그램(ex.100분토론)을 무작위로 다운받아 여러 편의 방송을 복습해서 들으면서 토론주제 및 내용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토론내용을 찬성, 반대의견으로 나눠 연습장에 적어놓고, 적어놓은 의견에 저의 의견을 덧붙여 적어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토론면접 준비에 있어서는 토론주제나 내용에 대해 준비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토론에 임하는 자세나 토론예절,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며, 그런 행동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개별면접은 어떤 질문이 나올 지 종잡을 수 없어 가장 많은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련 질문들이 수록되어있는 책을 보거나, 인터넷에 취업 준비생들이 공유해놓은 자료들을 보면서 준비하였고, 긴장해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이것만은 꼭 말하고 나오겠다.’하는 내용을 준비해서 외웠습니다. 답변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면접장에서의 단정한 옷차림, 인사예절 등을 잘 지켜 자신감으로 무장한 모습보다는 예의바르고 바른 인성(?)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덧붙여, 저는 대학생활을 포함하여 취업준비를 하면서 각종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나 취업지원실, 상담센터에서 제공해주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었고,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수료 후에 주어지는 각종 수료증 등은 학교생활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해외자원봉사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자기성장프로그램 등)은 학업을 통해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함이 많은 저의 취업준비 과정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지금은 자신 있게(?) 취업을 준비했던 과정을 이렇게 풀어놓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취업에 대한 많은 걱정과 스트레스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힘든 경험이 있었기에, 가끔 회사생활에서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현재의 자리에 감사하며 또 내일을 준비하게 됩니다.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취업준비과정에서 모두 자신의 목표를 잃지 마시고, 꼭 원 하는 곳에서 취업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원효정(사회복지학·06학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근무
●학생복지취업처 취업지원팀 580-6041~6044 job@k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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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