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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바야흐로 오디션 시대

기업체 채용 시장의 큰 ‘장’은 하반기로 넘어 가고, 지금 대학가는 계절만큼이나 답답하다.
각 대학에서는 대학정보공시 관련 취업통계 작성에 따라 취업률을 1%라도 올리려고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있다. 1%는 생각에 따라 작은 수이지만 취업 결산인 이 시점에는 엄청난 숫자이다. 우리대학 졸업생 기준으로 보면 1%는 대략 50명에 해당한다. 웬만한 대기업 아니면 1년 50명 이상 채용하는 업체는 드물다. 취업 결산에서는 50%이상이냐 이하냐가 중요하기에 단 1%에 목을 매는 것이다.

8월 졸업을 앞두고 2014년 상반기 취업을 위한 또 한 번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채용에 대비하여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정석시리즈, 맨투맨 및 성문시리즈 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 채용 스팩을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입시만큼이나 채용시장 역시 매 시기 급변하고 있다.
입학 후 금방 입사를 위한 전쟁에 돌진하는 학생들에게 입사 전략과 전술은 필수요, 품성과 인성은 제1덕목, 창의력과 국제적인 감각은 제2의 필수 과목인 것이다.
5.22일 자 경제신문을 보면 대기업 채용 대변화 “학력은 안 본다” “너의 인생을 말해봐” 스펙의 몰락·오디션 부상의 기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대기업의 채용 형태를 살펴보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 지원 서류에서 사진, 부모님 주소, 제2외국어 구사능력, 고교 전공 표시란 등을 삭제했다. 대신 얼굴을 가리고 면접을 보는 `5분 자기PR`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확대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른바 스펙을 표시하는 지원서류 항목을 대폭 축소하고 지원자 개인의 잠재능력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는 식으로 채용과정을 개편했다.

서류 심사란에서 학력이나 외국어 능력 등을 물어보는 항목이 사라지는가 하면 공채 시 대졸 학력제한을 철폐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지원자의 개별 잠재능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오디션 등 다양한 입사 전형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내세운 채용 방식은 일종의 모의 면접인 `5분 자기 PR`를 온라인까지 확대한 것이다. `5분 자기 PR` 우수자에게는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스펙의 핵심인 학력은 롯데그룹이 철폐했다.
롯데그룹은 2011년 하반기 공채부터 `대졸 공채`라는 명칭을 `A-Grade 신입사원 공채`로 변경해 고졸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고졸 지원자는 입사 후에도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또 계열사별 상품ㆍ마케팅 기획 등을 주제로 한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할 경우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SK그룹은 지원자의 끼와 열정을 확인하기 위해 `오디션` 방식을 채용에 도입했다. 서류ㆍ필기ㆍ면접 등 기존 채용 방식에서 탈피해 인턴을 뽑는 `SK 바이킹 챌린지 예선 오디션`을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도입해 강인한 바이킹형 인재를 뽑고 있다. KT 역시 올해 `올레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해 5분 자기 소개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을 면제해줬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변화 3.0`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인ㆍ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한화 측은 이를 통해 계열사별로 직무역량 중심의 선발을 강화하고 채용 전형기간도 한 달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바야흐로 채용시장도 비주얼화되고 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오디션, 동영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면접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4년 동안 연마한 나의 진실한 모습을 오디션으로 면접관에게 어떻게 전할까?
새로운 고민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취업지원팀이나 취업담당관이 여러분을 적극 도와드리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학생 스스로가 가치관, 긍정적인 자세, 비젼, 의사전달 능력, 기획력, 언어, 창의력 등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학생복지취업처 취업지원팀 580-6041~6044 job@k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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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