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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광장] 도서관 열람실 이용 - 재학생 의견 수렴, 긍정적 검토

사물함, 열람실 환경 대대적 점검 예정

현재 동산도서관을 둘러싼 학생과 학교의 접점은 크게 사물함 확충과 시설 개편, 열람실 대석 행위로 나뉠 수 있다. 동산도서관 열람실은 총 9백81석이며, 각 층별 좌석이 2백7석이다. 또 공기청정기는 각 열람실마다 4개씩 배치, 사물함은 열람실 맞은편에 2백70개가 구비되어 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일관되어 있는데, 열람실 환경 측면에서 박지숙(환경과학·4)씨와 정성언(중국학·4)씨는 “현재 열람실에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출입하기 때문에 대학생좌석이 모자란 상황이다. 그리고 공간대비 이용자 밀집도가 높아 공기가 매우 탁하다”고 말했다. 또 김선진(수학·4)씨는 “평소 불편한 사항은 없지만 시험기간 대석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열람실 관리 측면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열람실 자치위원은 재학생 중 열람실 관리를 위해 배치한 학생으로 보다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도서관에 상주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도서관 자치위원은 모두 6명으로 열람실을 모두 통괄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김병기(경찰행정학·3)자치위원은 “기본적으로 좌석 관리를 학생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사복 차림의 고등학생들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또 학생 입장에서 학생을 강제할 수 없어 곤란한 실정이다”며 말하고 “자치위원도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있어 100% 관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도서관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물함은 학생 자율에 전적으로 맡겨 놓고 있다. 학술정보지원팀 신형준씨는 학생 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한 층을 전부 사물함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확충이 힘들지만,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학기에 1백90개 정도의 사물함을 더 구비할 계획이라 밝혔다.


둘째, 시설 확충은 검토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구조 변경은 보류하고 있다. 실제 건물 자체가 노후되어 있고 전기·수도·냉난방·환기 시설이 일률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별적 시설 확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2008년도에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어 시설 개선의 여지가 있다.


셋째, 도서관 열람실 대석행위에 대해서는 학생 자치위원과 경비직원들을 동원해 이번 기말 시험부터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이섭 학술정보지원팀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학교와 의견 충돌이 있더라도 하나씩 고쳐나가면 학생과 학교간 의견수렴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동산도서관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 다양한 전공도서와 서적, 열람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이 상주해 있으며 이번 학기에는 도서관의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선보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전부터 도서관 열람실 및 사물함 부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제기됐으나, 학교와 학생간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많은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도서관 열람실 자치위원들과 이용 학생들에게서 문제점을 살펴보고, 동산도서관 학술정보지원팀을 찾아가 도서관의 현재 입장과 해결책,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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