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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만나게 될 미래 의료 기술은 어떤 형태일까?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 접목해 질병 예측 및 진단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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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 곳곳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의료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제품들이 기존 의료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보수적인 의료계의 속성상 아직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10년 이내에는 우리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1. 일상 생활 속에서 검사를 하고 진단받는다.
센서 기술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빠르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과거 병원에 가서야 할 수 있었던 검사를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받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미 수년 전 시판된 얼라이브코(AliveCor) 휴대용 심전도를 살펴보자.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인 움직임을 측정해 심장과 관련된 질병 진단에 이용하는 검사 방법이다. 얼라이브코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계의 크기를 줄여서 휴대용 심전도 측정기를 만들었다. 기존의 심전도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없지만 심장 리듬의 이상을 의미하는 부정맥 진단에는 충분히 사용될 수 있으며 심장의 이상을 느낀 사람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전도 이외에도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는 심전도와 같이 기존 의료에서 사용하던 것을 디지털, 모바일화 한 제품이 많지만 점차 기존에 없던 제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CT, MRI와 같은 검사 몇가지를 제외한 다수의 검사를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간편하게 받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2. 일상 생활 속에서 질병을 관리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을 통해서 손쉽게 질병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질병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웰닥(WellDoc)회사가 만든 블루스타(BlueStar)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블루스타는 당뇨병 관리 앱으로 환자가 스스로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을 돕는다. 이미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고 일부 보험회사로부터 보험 적용도 받고 있다. 혈당을 측정하거나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혈당 수치를 입력하면 어떤 조치를 할지를 알려준다.

이와 같은 제품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늘 의사의 도움을 받기는 힘든 상황에서 환자가 스스로 질병을 관리하는 것을 도와준다. 10년 이내에 의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의 제품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이와 같이 평소에 환자가 질병을 관리하는 것을 도와주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3. 질병 발생을 예측한다.
현대 의학은 기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한 다음에 몸에 생긴 변화를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현대 의학에서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 질병 발생 이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다양한 센서를 장착하고 다니면 질병 발생 이전에 생기는 변화를 잡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미래 버전에 심전도가 탑재되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평소에 심전도를 측정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들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질병이 발생한 사람의 질병 발생 전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워치를 차고 다니다가 5분 후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것이라는 알람을 보고 미리 응급실에 가서 대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4. 인공지능을 진료에 활용한다.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꺾음으로써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알파고를 비롯해서 다양한 인공지능을 의료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IBM이 만든 인공지능 왓슨은 5년 전부터 암 환자 진료에 대한 지식을 학습해옴으로써 암 환자의 정보를 분석하여 최적의 치료방침을 제시할 수 있다. 또다른 분야로 의료 영상 판독이 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인공지능이 사람의 이름을 태깅 해주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엑스레이나 CT를 보고 이상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 국내 회사는 가슴 엑스레이를 보고 폐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상태이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의료는 더 크게 발전할 것이다. 다만, 변화가 도입되는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10년 안에 만나게 될 기술에 대해서 다루면서 이미 시판된 제품을 소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분야이기도 하지만 제품 사용자와 제품 사용을 결정하는 사람(병원, 의사), 지불자(보험회사)가 모두 다르며 셋 모두 막강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바꾼다는 큰 전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 우리의 건강을 더욱 증진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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