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기간에 설연휴 겹쳐 2월 고용지표 부진"(세종=연합뉴스) 구정모 박수윤 기자 = 침체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였던 고용지표가 2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경제활동인구 조사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탓이 컸다.20대 고용상황은 계속해서 '빙하기'에 가까울 정도로 나빠지고 있다. 한동안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던 자영업 분야 역시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조사기간에 설 연휴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 감소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천39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천명(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10년 2월의 12만5천명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이를 설 연휴 영향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일~토요일) 실시된다. 2월 조사기간(10~16일)에 설 연휴가 10, 11일 이틀이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주로 임시일용직과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게 됐다.실제 전년 동월 대비한 임시일용직을 보면 1월 12만6천명이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는 26만1천명이 감소해 그 폭이 확대됐다. 아
실버 취업자 90%는 "계속 일하고 싶다"(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박수윤 기자 = 청년들이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을 평균 1년4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고령자 취업자의 90%는 계속해서 일하고 싶어했다.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통계청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부가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청년, 임금 받고 다닌 첫 직장 1년4개월 만에 관둬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이 임금을 받는 첫 직장에 들어가고서 그만두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4개월이었다.첫 일자리가 현 직장인 경우까지 포함하더라도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근속기간은 1년7개월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개월 줄었다.이들의 첫 일자리 가운데 85.2%는 전일제였다. 시간제는 11.6%에 불과했다. 계약여부별로 보면 62.6%가 계약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었다.첫 일자리를 떠난 이유로 청년들은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4.0%)을 가장 많이 들었다. 1년 전보다 그 비중이 1.7%포인트 증가했다.이어 '건강, 육아,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