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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날까지 노력할거예요"

'제 3회 대학생 철도차량 디자인공모전' 금상 수상한 '씨투'팀


지난 3일, 부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로템 주최의 ‘제 3회 대학생 철도차량 디자인 공모전’시상식에서 이한섭(산업디자인학·3), 김태윤(산업디자인학·4), 김세영(산업디자인학·4) 씨로 구성된 ‘씨투’팀이 금상을 받았다.

그들은 “금상을 수상하게 돼서 믿기지 않을 만큼 기뻤고 그동안 밤을 지새우며 작업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어요”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년 전, 우연히 이 공모전을 알게 돼 선배들과 함께 ‘씨투’라는 팀을 구성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은상에 그쳤다. 처음 나간 대회 치고는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그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선배들이 졸업한 후 다시 팀을 꾸렸다.

이들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의 컨셉을 ‘매’로 결정지은 후부터는 한 달여 가량 밤을 새워가며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작업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머릿속에 스케치는 다 되어 있는데 그것을 이미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럴 때 마다 잡지책을 보거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극복했죠”

그런 수많은 과정을 거친 끝에 ‘대한의 매’라는 디자인 작품이 나오게 됐다. ‘대한의 매’는 빠르게 질주하는 매의 모습을 철도차량에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 “이중창을 둬서 실내를 넓히고 에너지 절약에 주안점을 뒀죠. 하단부에는 공기의 저항을 흡수해 외부로 흘려보냄으로써 더 빠르게 질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비결은 뭘까? 그들은 “공모전의 특징과 주최 측이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했죠. 그리고 이전에 수상작들의 특징을 분석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라며 수상비결을 이야기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주변을 많이 둘러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우리 주변에는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그런 것들을 놓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라며 공모전을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조언을 잊지 않았다.

앞으로 자신들의 이름이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날까지 많은 도전과 공부를 하겠다는 이들. 20대의 무한한 열정과 꿈으로 무장한 이들의 밝은 앞날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