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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법원에 애플·HTC 특허합의문 공개 요청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애플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와 체결한 특허권 사용 합의문을 공개하도록 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공식 요청했다.

삼성전자 측은 양사 간 합의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애플의 판매 금지 요구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연방법원에 16일(현지시간) 요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은 해당 합의에 삼성과의 분쟁에서 문제시되는 일부 특허가 포함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삼성은 요청서에서 애플이 그동안 삼성의 특허 침해를 특허료 지급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애플과 HTC의 합의가 이러한 주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이 이들 특허를 허가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면, 애플이 금전적 손실에 따른 '상당한 피해'를 증명해 보일 수 없다는 삼성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도 밝혔다.

애플과 HTC는 지난 11일 10년간의 특허권 사용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2년에 걸친 특허권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양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두 회사 간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6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5천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와 애플이 완승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예비심리에서 삼성의 8개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10.1의 미국 내 판매를 영구 금지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애플에 유리한 평결을 내린 배심원장의 비행을 근거로 결정을 기각하라고 요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