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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신권 화폐 도입,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가?

2006년 1월 5천원 권 도입을 시작으로 20년이 넘게 사용해 온 구권 화폐들이 속속 새로운 디자인과 크기의 신권화폐로 변경됐다. 위조지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신권은 초반에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나 현재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국민들에게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신권들은 물이 묻는 것만으로 인식코드가 떨어지거나 도안이 번지고, 몇 달만 사용해도 2~3년은 된 것처럼 지폐의 상태가 안 좋아 진다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1만원 권과 1천원 권의 색깔이 비슷해 금전적인 손해가 종종 발생한다. 또 지폐의 크기가 대폭 작아짐으로써 자판기가 지폐를 인식하지 못해 자판기 내부의 현금인식기를 교체해야 하는 등 구권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권으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들은 단순히 인쇄상태나 사람들의 불찰만이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신권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진정한 문제는 한국은행 측에서 ‘유통량이 많지 않다’, ‘아직은 국민들이 적응을 못해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 등의 말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 뒤늦은 대처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구권의 재도입이나 신권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것과 같은 대처를 통해 국민들이 불편 없이 지폐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게다가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를 통해 신권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36.2%만이 ‘신권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렇게 대다수의 국민들이 신권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발행될 신권과 동전들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국민이 편리하게 지폐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한국은행의 역할 중 하나이며, ‘우리는 국민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지폐를 만들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진정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닐까?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