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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중앙자치기구 당선자 인터뷰

2021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수년간 지속된 취업난과 오랜 기간 누적된 학생자치에 대한 실망감, 감염 대확산의 영향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대면 강의로 인한 학습권 침해 문제, 학령인구 감소로 촉발된 지역대학의 위기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학생자치기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계명대신문>은 학생들의 낮은 참여도를 극복하고 학생자치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2021학년도 중앙자치기구 당선자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를 들었다.

 

 

● 제58대 총학생회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총학생회 되겠다” 

 

      

Q. 당선 소감은

성인이 되어 처음 마주한 사회인 대학은 제게 뜻깊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좋은 추억을 쌓았고 제가 공부하는 학과, 단과대학을 넘어 우리학교에 많은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우 여러분을 대표해 일하고 싶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학우님께 힘이 되고자 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학우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먼저 다가가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Q. 제58대 총학생회의 운영 방향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내외 와이파이 비율 80% 확대 및 성적 등급별 분포비율 조정, 교내 서버 안정화, 그리니데이(학내 청소노동자에게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날), 불법촬영 단속 강화 등 공약 이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선거유세 중 학우 여러분께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 즉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021학년도에는 학우 여러분들께 행동으로 보답하는 계명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학생과의 소통은 어떻게

올해 기말고사를 실시한 뒤 한 학기에 두 번씩 학우들이 건의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의 페이스북 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학우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많은 부담을 느끼지만 학생회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신 학우님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물론 학생회를 반신반의하는 학우님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학우님들이 계셨기에 총학생회 또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우님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이고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제58대 총대의원회

“투명한 예산관리와 회계감사 진행할 것” 

 

 

Q. 당선 소감은

학과 생활 중 단과대학 대의원회 의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올바른 단대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의원회 의장직이 제 가치관과 적합하다고 느껴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총대의원회를 대표하는 의장직에 취임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우리학교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총대의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Q. 제58대 총대의원회의 운영 방향은

제58대 총대의원회는 신뢰도 높은 학생자치기구가 되고자 합니다. 기존의 총대의원회 운영에서 좋은 점은 이어나가되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하고자 합니다. 우선 기존의 수기 장부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고자 전자 장부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또한 더욱 정확한 예산 관리를 위해 사업계획서 양식을 더욱 체계적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Q. 감사 결과 공개는 어떻게

매년 대의원총회를 통해 각 학과별 학년 대표들께 감사 결과를 공개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개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투명한 예산관리 및 감사를 진행할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의 저조한 선거 참여도에 대해

지난해 선거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치러진 탓에 학생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줄었다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학생자치기구의 당연한 역할인 만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봉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총대의원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 제39대 총동아리연합회

“중앙동아리 회원들께 좋은 추억 주고파” 

 

 

Q. 당선 소감은

저는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집행부 및 동아리 회장, 분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동아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당선 직후까지는 이게 꿈인가 싶었지만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나니 비로소 실감이 났습니다. 각 동아리 대표자께서 저를 뽑아주셨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부담감이 듭니다.

 

Q. 제39대 총동아리연합회의 운영 방향은

제39대 총동연은 샤워실 설치, 동아리방 복도 CCTV 설치, 동아리 등록서류 비대면 신청제 도입, 동아리 등록비 인하, 정수기 설치, 코로나19 특별 세칙 신설 등 총 여섯 가지 공약사항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저희 예산에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개강 직후 이행할 것이며 학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공약들은 학교와의 대화를 통해 성사하고자 합니다.

 

Q. 동아리 활동 활성화 대책은

우선 학우분들이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하고, 동아리 부원 모집에 도움을 주고자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직접 제작한 홍보물을 총동연 SNS에 게시하여 동아리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당연하다고 여긴 일상이 마치 꿈처럼 되어버렸지만, 총동연은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동아리 활동이 점차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동아리 활동 정보는 총동연 인스타그램(kmu39th_clubunion)에 활발히 게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업무를 추진할 때 학우들의 입장에 서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고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총동아리연합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보다 나은 동아리 환경과 복지혜택을 마련하여 중앙동아리 회원 여러분께 좋은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Q. 중앙동아리 회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위축되어 어려움이 크지만 서로 도와가며 힘을 합치면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39대 총동아리연합회는 “소통으로 하나되어 변함없이 함께하는”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여러분과 함께하며 노력하는 학생자치기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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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