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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방가’ 침묵하던 총학, 19일 만의 입장문

“피해 입은 모든 학생분들께 사과”

 

학교 인근에서의 음주 고성방가로 물의를 빚은 제56대 총학생회 ‘소원’이 비사광장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지난 3월 27일, 신입생 환영제 및 총기구출범식 행사를 마친 후 동문 인근 술집에서 뒤풀이를 가진 총학생회(이하 총학) 전·현직 임원들이 28일 새벽 2~3시경 원룸 밀집 지역에서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치는 등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다. 늦은 시각 소음에 시달린 인근 거주 학생이 경찰에 신고 조치를 취하였음에도 총학의 고성방가는 계속되었고, 경찰이 한 차례 더 출동하고 나서야 소란이 그쳤다.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등을 통해 총학의 고성방가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요구가 이어졌으나, 총학은 사건 발생 후 19일이 지날 동안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요구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답변을 할 뿐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5일, 비사광장에 ‘계명대학교 총학생회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커뮤니티에서 대두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요구하는 정당한 학생들의 요구에도 일말의 대응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계명대 총학생회의 존재 의의는 무엇입니까?”라고 총학의 공식적인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비사광장에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게시된 지 하루 뒤인 4월 16일, 총학은 비사광장을 통해 “최근 총학생회 소란 문제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총학은 고성방가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인 커뮤니티인 비사광장에 게시된 글을 통해 한 번 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며 “총학생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비공식적 커뮤니티를 통해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덧붙여 “총학생회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말씀해주시면 적극적인 답변과 확실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총학은 입장문을 게재한 후 소동이 있었던 원룸촌 몇몇 군데에 간식과 함께 사과하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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