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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게임기 가격표시 실수…환불 소동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이마트 인터넷 쇼핑몰이 가격 표시 실수로 게임기를 과도하게 싼 가격에 판매했다가 환불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전날 새벽 2시부터 닌텐도3ds 제품을 에누리 적용 상품으로 판매했다.

이마트몰은 원래 가격이 21만원인 이 제품을 모델에 따라 각각 14만∼16만원에 할인 판매하려 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의 실수로 에누리가 2차례 적용돼 가격이 각각 7만원, 9만원까지 내려간 채 판매가 시작됐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싼 가격을 확인한 고객들은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천400여명이나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했다.

회사 측은 이런 가격 표시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오전 7시께 담당 직원이 출근하고서야 수습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내리는 한편, 전 직원이 나서 1천400여명의 고객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는 한편 환불을 요청했다. 일부 배송중인 제품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이마트측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품 구매자는 "제품 가격이 너무 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한번 구매한 제품을 환불하겠다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 구매자도 "어린이 날을 앞두고 아이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우연히 싸게 나온 제품을 구입했다"며 "실수라니 할말은 없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