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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모바일폰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1위 수상한 고진권(산업디자인·3) 씨

“내가 디자인한것 다른사람이 사용하는 모습 상상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공모전인 ‘후지쯔 모바일폰 디자인 어워드 2009’ 에서 고진권(산업디자인·3) 씨가 당당히 2천여 작품을 제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에 IT제품 디자이너가 꿈인 고진권 씨를 만나 대회에 대한 이야기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수상소감
저의 접수 번호를 보고 접수된 작품이 어느정도 되는지 대략 알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 등록된 것을 보고 별다른 기대 없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수상소식을 들었는데 그날이 제가 디자인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기쁜 날이었습니다.

·수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면
기존의 휴대전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사용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년 후 양산 가능’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IT기술 분야의 최근 뉴스 기사와 자료를 많이 보며 실현가능 정도를 설정해 두고 컨셉을 잘 접목시킨 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작품특징
양면의 터치스크린의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구현했습니다.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위에 슬라이드바를 위치시켜 두 개의 스크린이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산업디자인의 매력은?
세상에서 100%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스스로 디자인하고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제가 디자인하고, 제가 디자인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산업디자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잘하려면?
너무 식상한 답변이지만 노력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하길 원하면서 남들과 같은 방법, 남들과 같은 노력으로는 절대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고 미니홈피관리하는 시간에 자기개발시간을 가진다면 디자인 실력은 훨씬 더 좋아지겠죠?

·향후 계획은?
남은 2009년은 공모전 준비를 통해 목표로 해 두었던 15개 대회입상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 후지쯔 디자인팀 인턴준비를 위해 일본어를 공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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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