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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은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입니다”

사단법인 생명잇기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조원현(외과·교수) 교수


지난 11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사단법인 생명잇기 창립총회에서 우리학교 조원현(외과·교수) 장기이식센터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조원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소감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이지만 이제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의 대표로서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으로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생명잇기’라는 단체 특성상 여러 단체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하므로 이해득실을 따지기 보다는 환우들을 위하고 한국의 장기기증 활성화와 기증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기기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대학에 입학한 후 장기이식분야를 연구하면서 자연히 장기기증운동과 관계를 가지게 됐고 생체 장기기증에 대한 문제가 사회화되고 윤리적인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후 국내 환자들이 해외로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이식여행’을 떠났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와서 여러 가지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에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기기증을 해야 하는 이유
장기기증은 장기이식을 위해서 필요한 행위입니다. 말기 질환 환자들은 장기이식이 마지막 치료법이기 때문에 장기기증이 더욱 절실합니다. 특히 뇌사자 장기기증의 경우는 간, 심장 등의 장기뿐만 아니라 뼈나 심장판막 등 조직까지 기증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
전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이 자연스러운 행동이 될 때까지 홍보와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도움을 받아 장기기증이 바로 생명 나눔이고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이을 수 있음을 알리려고 합니다. 또한 정부와 협조하여 ‘장기기증의 날’을 제정할 예정이며 이식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환우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