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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기말고사, 우리대학 열람실 현황은?

열람실 자치위원 중심으로 의자 올리기, 좌석 수 확인 통해 대석문제 해결에 노력


어느덧 2007학년도 1학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학기 정기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단과대학들과 도서관의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열람실 좌석의 대석행위와 사석화에 대한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본지는 이런 문제와 우리대학 열람실 현황을 알아보았다.
-엮은이 말-

현재 우리대학 내에 있는 열람실 좌석 수는 도서관 열람실이 1천 13석, 일반 좌석이 1천 5백 90석, 인문대의 일반 열람실이 3백 84석, 교원 임용고사실이 1백 22석, 취업 고사실이 90석이며, 사회대가 2백 58석, 자연대가 2백 20석, 공과대 1백 68석, 국제학대학이 1백 26석, 경영대가 1백 8석, 환경대가 44석, 법경대가 42석으로 총 4천 5백 65석이 마련되어 있다.

반면, 현재 재학 중인 학우는 약 2만 4천여 명으로 열람실 좌석 수는 전체 학생 수의 절반도 되지 않아 학생이 몰리는 시험기간이 되면 좌석 부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대학 도서관 열람실에서도 대석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매일 아침 들어오는 사람과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의 수를 비교해 사람이 없는 좌석은 의자를 올리는 ‘의자 올리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좌석의 사석화를 막기 위해 포스트 잇 을 이용해 학생들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알려주고, 3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는 학생들에게는 짐을 정리하게 해 기다리는 사람에게 자리를 제공하는 등 좌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 박시진(법학·3)자치위원장은 “열람실 자치위원은 6명인데 비해 이용객 수는 많아 모든 학우들의 의견을 듣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일부 학우들이 비사광장에 올리는 글만을 보고 모든 학우들의 생각인 것처럼 알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있어 힘들 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문대 열람실에서도 매일 오전 7시마다 출입문을 닫고, 가방이나 노트만 있는 좌석의 가방을 따로 옮기는 방법을 이용해 대석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회대 열람실도 가방이나 사물만 있는 좌석을 비우는 방법과 불시에 좌석검사를 함께 병행해 가방만 있는 자리의 가방을 옮겨 대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문대 열람실의 노세원(일본어문학·4)자치위원장은 “자치위원의 선발기준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점이 많아 자치위원 선발과정과 자치위원들을 불신하는 학우들이 있어 힘들 때가 많다”고 힘든 점을 밝혔다.

또한, 비사광장에서 거론되는 열람실 내 도난사건에 대해서는 사회대와 인문대 열람실 내부의 CCTV설치를 통해 도난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시 CCTV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구두소리, 출입문 여닫는 소리와 같은 소음 문제나 열람실 내 휴대폰 사용과 같이 제도적으로 막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람실 자치위원들이 제재를 주고 있지만 학생들의 의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열람실 좌석문제 해결을 위해 한남대에서는 ‘좌석 번호표’를 도입했다. ‘좌석 번호표’란 열람실 앞에 설치된 번호표와 좌석 번호를 적은 표 2개를 이용해 열람실 좌석 이용 현황을 쉽고 빠르게 알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한남대에서는 좌석 번호표의 도입을 통해 지역민이나 학생들의 이용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우리대학의 자치위원도 열람실의 좌석문제와 같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시행하더라도 학생들의 참여와 의식개선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점을 지적하며 의식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