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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앞두고 ‘비대면 수업’ 요구 연이어

이달부터 강의 상당수

대면으로 전환

 

학생들, 코로나19 우려로

비대면 수업 선호

 

“대면수업 전환하면 복지

시설 개방해야” 목소리도

 

동아리실 개방은 어려울 듯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천 명을 웃도는 가운데 대면수업을 앞둔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9일부터 수강자 50명 이하 강의는 대학본부의 지침에 따라 대면수업에 들어갔지만, 대구시의 확진자 추이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기류가 감지됐다. 지난 9월 28일 기준 에브리타임 HOT 게시판에는 대면 수업 재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익명 이용자 A씨는 “확진자가 2천 명대였던 시기에 대면 수업이 결정됐는데 3천 명까지 늘어난 시점에도 대면 수업을 고집하는 건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학내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비대면 수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현준(관광경영학·3) 씨는 지난 9월 27일 비사광장에 “비대면 수업을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5~8주차 수업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현준 씨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천 명대까지 증가했으며 현재도 일일 2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학생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 예정대로 대면수업을 진행한다면 스쿨버스 운행 재개, 열람실 및 동아리실 등 학생 복지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글은 지난 9월 28일을 기준으로 조회수 7천5백회를 기록했고, 작성자의 의견에 찬성하는 댓글 5백여 개가 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면수업이 연기되거나 복지시설 이용이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면수업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대면수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추윤호(학생지원팀) 선생은 “강의는 대학의 존재 이유이니만큼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동아리실 이용 등 부수적인 영역은 방역 차원에서 섣불리 사용을 허가하기 어렵다. 동아리실 개방 문제는 추후 교육부 지침과 감염 추이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다만 “동아리실 이용을 제외한 동아리 및 학생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동아리실 개방 문제는 총동아리연합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