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전면 교체, 사각지대 없는 감시체계 구축"

우리학교는 최근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인력경비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 및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모바일 출입통제시스템의 도입, CCTV 교체 등이 대표적인 변화이다. 새롭게 도입된 통합경비시스템과 운영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 통합경비시스템, 왜 도입됐나?
우리학교는 그동안 인력 중심의 경비시스템을 통해 학내구성원의 안전과 시설물 등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넓은 캠퍼스를 적은 인원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경비원의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현 수준의 경비시스템을 장기간 운영하는 데 부담이 따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처는 인력경비를 최소화하고, 기계경비시스템을 혼용한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야간경비 인력을 84명에서 38명으로 대폭 감원하고, 24시간 전문요원 3교대 운영과 야간 2교대 경비체계를 통해 빈틈없는 경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 통합관제센터, 이렇게 운영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통합관제센터 구축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통합관제센터는 CCTV를 통해 교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로, 캠퍼스마다 1개소씩 설치돼 365일 상시 운영된다. 이로써 건물별로 출입과 CCTV를 따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캠퍼스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든 출입문과 CCTV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상시 대기 중인 인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기존의 CCTV는 모두 철거되고 AI CCTV가 새롭게 도입됐다. 실내에는 총 1천1백87대의 CCTV가 층마다 20m 간격으로 배치돼 있으며, 외부에는 3백46대가 설치돼 광범위한 감시가 가능해졌다. 또한 옥외 화재감지기 38대(불꽃 감지 25대, 열화상 감지 13대)가 새롭게 설치되어 화재 감지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추가로 8백만 화소와 360도 회전 기능을 갖춘 스피드돔 10대와 스카이뷰 카메라 35대가 설치되어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학내 안전 강화를 위해 ‘블루스캔 e-재난시스템(이하 블루스캔)’도 도입됐다. 블루스캔은 전기실, 기계실, 화재수신반 등에 이상 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침수, 단전, 화재 같은 사고를 감지 및 대응할 수 있는 경비시스템으로 현재는 63곳의 건물에서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각 건물 내부의 여자화장실과 휴게실, 주차장, 운동장 등 외부 취약지역에는 비상벨을 구축해 위급상황 시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열쇠는 이제 그만, 모바일 출입통제시스템 도입
지난 5월 1일부터 출입 방식도 ‘모바일 출입통제시스템(이하 출입통제시스템)’으로 전환됐다. 그동안은 열쇠를 통한 출입 관리가 이뤄져 열쇠 분실의 위험이 있었으며, 건물 내 방범 시스템의 부족으로 보안과 출입 통제가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문제점을 인지한 관리처는 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출입문 원격제어와 이용자 이력을 자료화해 방범 시스템을 강화했다.
출입통제시스템은 평일 및 휴무일 여부, 수업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림과 닫힘시간이 정해지는 ‘스케줄관리’ 형태로 진행된다. 스케줄이 있는 날의 경우 건물의 현관 출입구와 강의실이 오전 6시에 전부 개방된다. 이후, 마지막 수업이 종료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출입이 통제된다. 출입이 통제되는 시간은 단과대별로 차이가 있다. 단 공휴일이나 수업 시간 이외에 강의실 이용을 희망할 경우, 공간사용신청을 통해 반드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방문객은 출입문 근처 인터폰으로 상황실에 연락해 실시간 승인을 받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건물과 실별 출입은 출입문 옆에 부착된 전자도어락을 통해 이루어진다. 출입자는 학사모바일 앱 내 ‘모바일 신분증’ 또는 ‘실물카드’를 사용한다. 학사모바일 앱을 사용할 경우, 홈 화면에 있는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실행시키고 출입구 옆 도어락에 휴대폰을 태그하면 일정시간 동안 잠금이 해제되어 출입이 가능하다. 단, 안드로이드는 ‘NFC 방식’, IOS는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므로 해당 기능이 반드시 켜져 있어야 한다. ‘실물카드’는 교직원에 한해 수령 및 등록할 수 있으며, 모바일 신분증과 작동 방식은 같다.
행정실, 교원 연구실, 동아리 및 학생회실 등의 경우, 사전 인가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된다. 출입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통합관제센터에 사전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하며, 입력된 출입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 저장된다. 실별 출입을 위해 입실 시에는 ‘해제’ 버튼을, 퇴실 시에는 ‘경비’ 버튼을 누른 뒤 모바일 신분증 또는 실물카드를 도어락에 태그하면 된다.
한편, 옥상 출입문 제어 시스템은 평소 잠김 상태로 유지되지만, 화재 및 정전 등 비상 상황에는 열리도록 설계되어 직접 개방이 가능하다.
●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출입 오류나 시스템 장애 등으로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한다면 현관 출입구 옆에 설치된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로 통합관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성서캠퍼스는 053-580-6200, 대명캠퍼스는 053-620-2300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CCTV 영상이나 출입 기록 같은 민감정보는 관련 법률에 따라 관련 기관의 공식적인 요청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보안화 되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다.
시스템 개편 이후 학내 구성원들은 변화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문국제학대학 A씨는 “모바일 출입통제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아 출입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출입통제시스템에 불편을 표했다. 반면 공과대학 B씨는 “늦은 밤 귀가할 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비상벨 덕분에 어디서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준호(관리1팀) 팀장은 “시스템 도입 초기인 만큼 구성원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5월 30일까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CCTV 추가 설치 등 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