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통망 40배 향상…홀로그램 상용화

  • 등록 2012.04.24 00: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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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중장기 프로젝트 '기가 코리아'전략 추진

생산 105조·고용 70만명 창출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오는 2020년에는 스마트폰에서 쏘아올린 선명한 입체영상을 전후좌우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입체영화 '아바타' 한편을 휴대전화로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3시간에서 3분으로 단축해주는 기가(Giga)급 이동통신망도 2020년 현실화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미래 IT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범부처 종합 연구개발(R&D)프로젝트인 '기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기가 코리아 전략은 미래 기가급 무선환경에 필요한 장비, 부품, 서비스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2020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IT생태계 전영역이 동반성장하고 새로운 IT융합 시장을 창출, 오는 2026년까지 14년간 총 105조5천억원의 생산과 69만4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가코리아 전략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는 오는 2017년까지 무안경식 3D(3차원) 단말기로 발전하고 2020년에는 홀로그램 단말기로 진화한다.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만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를 넘어 전후좌우에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이 스마트폰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모바일 콘텐츠도 진짜 입체영상인 홀로그램으로 탈바꿈한다.

이동통신망 속도는 지금보다 40배 빨라진다.

현재 수십Mbps급의 이동통신망 속도는 2017년까지 500Mbps로, 2020년에는 1기가급으로 빨라진다. 현재 3D영화 아바타를 내려받는데 3시간 걸리는 것을 2020년에는 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지경부 설명이다.

현재 PC 1천대 성능의 컴퓨팅 파워는 2017년까지 PC 10만대 성능으로 높아지고 2020년에는 PC 1천만대 성능으로 강력해진다.

정부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산·학·연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회'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부처로는 지경부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참여하고 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이에 합류한다.

정부는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글로벌 시장의 선점 기회로 활용, 기가코리아 전략으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 IT강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정내 기자 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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