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훈련, 봉사활동을 필리핀 쓰레기산으로 간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다. 과연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막상 현지에 와보니 사소한 것들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고, 우리팀원들이 그들에게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의 봉사활동들을 하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우리 봉필팀은 이번 봉사가 가장 뜻 깊고,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매일 일정 마다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하겠다는 단원들과 한명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던 덕분에 무사히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팀원 개인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 뷰파인더속에 단원들의 아이들에 향한 진심성 볼 수 있었다. 봉필팀의 목표처럼 행복과 웃음을 전달해주자 다짐했지만 오히려 우리팀원들이 행복과 웃음을 받은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우리들을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필리핀에 대한 어리석은 편견이 내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계기로 큰 반성을 했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불평, 불만 하지 않고 오히려 그 환경(상황)에 맞게 행복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항상 비판적, 불평하며 살아 왔는데, 필리핀에 와서 그들에게 배울점들이 많았다.그들은 불행하지 않았다. 모든 것에 행복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감사히 여겼다. 이번 10박 12일 동안 봉필팀의 봉사활동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값진 경험이었다. 그들에게 받은 소중한 행복과 웃음, 경험 그리고 좋은 추억들 잊지 않겠습니다. 마할 나민 까용 라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