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위 공무원 출신 2명 금배지 달았다

  • 등록 2012.04.12 01:25:13
크게보기

새누리당 달성군 이종진ㆍ서구 김상훈 당선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시 고위 공무원을 지낸 4ㆍ11 총선 후보자 2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그 주인공은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진(62) 후보와 서구에 도전한 같은 당 김상훈(48) 후보.

대구시청 토종 공무원 출신들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순수한 대구시 공무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당선한 경우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1968년 11월 달성군 다사면에서 9급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대구시 공보관과 환경녹지국장 등을 지냈다.

달성부군수로 있던 2006년 2월 명예퇴직을 하고 같은 해 5ㆍ31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4기 달성군수에 당선했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달성군수 출마를 포기했으며, 그 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의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 후보는 출사표를 던지고 새누리당이 대구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치른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56%의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김진향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 등을 물리치고 당선, 달성군의 '포스트 박근혜'로 자리매김했다.

또 김 후보는 행정고시(33회)로 1998년 공직에 입문한 뒤 대구시 중소기업과장과 섬유진흥과장, 문화예술과장 등을 지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취임한 2006년 7월부터 2010년 말까지 4년 6개월 동안 경제통상국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1년간 세종연구소 파견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지난해 12월 명예 퇴직한 뒤 "지방자치단체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현장 경험을 국정에 접목시켜 보고 싶다"며 대구 서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대구시청 내부에서는 젊은데다 고위 관료로 앞날이 창창하다는 점에서 김 후보의 총선 출마에 대해 "갑작스럽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서구 현역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이 서울에서 출마하자 이 곳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60%의 높은 득표율로 무소속 서중현 후보 등을 제치고 금배지를 다는 영광을 안았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
< 저작권자 ⓒ gokmu.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계명대신문 [42601]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아람관 105호 전화번호 : 053) 580-5731 저작권자 ⓒ gokmu.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