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위기

  • 등록 2010.05.30 19: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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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내가 직접 선택한 학문이고 대학교 3년 동안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공부한 학문이다. 인문학은 사람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올바른 가치관과 의미를 형성함과 동시에 사회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학문으로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인문학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현실에서는 발현 할 수 없고 이상세계의 이야기로만 치부해 버린다. 이는 현실에서 배고픈 소크라테스로 살아갈 바에는 배부른 돼지의 삶이 더 낫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문학의 위기가 초래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학문이 자리해야 할 대학교가 언젠가부터 교육의 방침을 자본의 논리대로 설정해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문학이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잃게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이러한 원인의 이유는 인문학이 시대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인 것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점점 현실화되면서 과거 인문학의 꽃이었던 문-사-철이 점점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 학생이 학문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하고 있는 시점에 인문학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문학만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대중들의 관심과 트렌드에 맞는 학문적 탈바꿈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인문학에 국한된 학문적 가치가 아니라 다른 학문과의 연계성을 통해서 새로운 학문적인 가치를 창조 시켜 이를 현실에서 체현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문학 위기를 기회로서 어떻게 활용 하냐에 따라 인문학의 르네상스의 도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강석운(사학·3) tjrdnsrk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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