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피겨스”는 흑인들이 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우여곡절 끝에 NASA 최초의 우주 비행 프로젝트팀에 선발된다. 당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엔지니어에 관련된 수업도 흑인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던 불평등이 당연했던 시절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들의 희망과 꿈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NASA 최초로 흑인 여성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되고만다.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하는 주인공들에게 사람들은 “그러려니 해요” 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온갖 불합리한 상황을 그냥 용납하고 인정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러려니’라는 족쇄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은 인정을 받아 성공을 거둔다.
졸업에 가까워 질수록 아직도 끝내지 못한 취업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한 발짝 도약을 이루게 될 것을 믿으며 영화속 세 여성의 이야기를 보길 바란다.
인생이란 ‘자신을 발견하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한것처럼 새학기를 맞이하여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스스로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다잡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