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서버 틈만 나면 ‘먹통’…디도스 공격까지 당해

  • 등록 2020.09.21 2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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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습개발센터 “원격수업용 서버 증설할 예정”…구체적 일정은 불투명

 

지난 학기에 이어 2020학년도 2학기에도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이하 원격수업)의 서버 불안정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매 학기 반복되는 서버 불안정에 서버 증설 및 안정화 대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총학생회는 “교수학습지원시스템과 에드워드 시스템 등 교내 전산망의 잦은 오류로 인하여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학본부 측에 재발 방지 대책과 더불어 서버 오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 1일 15시경 학교 홈페이지 통합로그인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여 에드워드 시스템 및 원격수업 등 모든 학교 시스템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공지했다. 이 시각 원격수업 동영상을 수강했던 학생들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출석이 인정되지 않아 같은 과목을 반복적으로 수강하는 불편을 겪었다. 원격수업 서버는 접속자가 밀집하는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는 해외망에 의한 디도스(DDos) 공격으로 원격수업 서버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원격수업 접속이 약 6시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 측은 원격수업 서버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봉호 교수학습개발센터 팀장은 “지난 1일 발생한 서버 접속 오류는 교내 네트워크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이라며 “원격수업용 서버의 경우 저희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원격수업용 네트워크망이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버 증설의 경우 교수학습지원센터가 구매팀에 서버 증설을 위한 스토리지 구매를 의뢰한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증설 일정은 불투명하다. 구매팀이 지난 3일에 공고한 ‘교수학습지원시스템 서버 스토리지 증설용 스토리지 구입’ 견적을 살펴보면, 납품기한이 계약일로부터 90일 이내로 기재되어 있어 서버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봉호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버 증설용 장비를 마련하기 힘들어지면서 구체적인 서버 증설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한솔 기자 losnah0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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