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학기 초부터 대구 지방환경청 에코리더 5기와 전국 그린리더 양성 과정 초록방위대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에 대하여 홍보하기 위한 정보를 찾아보다 우리 학교에도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에 있는 멸종위기종은 바로 ‘애기자운’이라는 식물이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된 이 식물은 추운 곳에 살아남는 특성 때문에 캠퍼스 내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백은관 앞 잔디밭에 서식하고 있다. 수업을 들으러 자주 지나가던 곳인데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애기자운이 어떤 식물인지 궁금하여 백은관 앞 잔디밭으로 가보았다.
궁금했던 애기자운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기도 전에, 서식처 곳곳에 새로 심겨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서식처의 소실 때문에 애기자운이 멸종위기에 처하였는데, 보존되어야 할 곳이 침해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애기자운의 개체가 나무를 심다 파괴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우리가 주변의 생물에 대해 관심을 조금만 더 기울였더라면 그곳에 나무가 심어질 일도 없지 않았을까?
가치 있는 애기자운을 우리 가까이에 오래 보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계명대 인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