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주로 1년 10개월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때는 ‘영어’만, 을 목표로 했지만,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며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 친구들과의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여행(7개월)까지 하고 돌아왔다. 여행을 하면서 온전히 나와의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그 많은 대화 속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수동적이고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았던 삶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었고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수강했다. 교내에서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CCAP 문화교류프로그램, 버디활동 등을, 교외활동으로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광주유니버시아드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 통역업무를 하며 정말 가슴 뛰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어노는 해외영업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막연히, 아무런 준비, 목표 없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한다.
현재 나는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워킹홀리데이 서포터즈 워홀프렌즈 4기 대구팀 GO마워에서 나의 경험을 살려 팀원들과 함께 설명회를 다니면서 현실적인 정보를 주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하루라도 젊을 때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