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를 떠난 20대의 인구는 7천961명이다. 주변의 지인들 중에서도 취업을 위해 떠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대구를 떠나는 20대의 인구는 2010년 7천165명(60.5%), 2011년 7천324명(57.4%), 2012년 6천987명(66.1%) 2013년 7천14명(61.7%), 2014년 7천961명(51.3%) 등으로, 해마다 대구를 떠나는 전체 인구(1만 명~1만5천 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취업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대학교를 졸업 하고 나서도 일자리 찾기가 힘든 것이다.
대구는 20대의 청년층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사업, 개인·공공서비스 및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에서 1.4%가 늘었지만 이는 전국 평균 1.7%에 못 미치는 부끄러운 수치다. 젊은 층인 20대가 도시를 빠져나가면 도시는 활기를 잃고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대구시는 20대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지난해 선거 때 공약에서 대구의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300개, 중견기업 50개 육성과 50만 개의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펀드 1천억 원 조성 등으로 창조혁신인재 1만 명을 공급한다는 것이었다. 아직은 취임 1년이 안 돼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진 않지만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대구는 20대가 머물며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