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누구나 이맘때 독서를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사실 나는 새해 계획을 세울 때, 일주일에 책을 몇 권 이상 읽을 것이라고 계획한다.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면 수업과 아르바이트, 학교생활 등 바쁘다는 핑계를 늘어놓으면서, 실천을 잘 하지 않는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독서할 시간이 더 없어져 독서와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다. 4학년인 나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느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 할 때 독서를 평상시에 많이 한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은 어휘력에서부터 차이가 날 것이다. 나는 이런 점을 취업준비에서만 느낀 것은 아니다. 나는 진로를 결정할 때에도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어휘가 풍부하여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 할 때가 많다.

독서량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를 만든다. 독서로 얻은 지식과 지혜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이 바뀌면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시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바뀐다고 한다. 올바른 생각은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인데, 생각을 넓고 크게 가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으로 독서만한 것도 없다.

얼마 전, 나는 ‘왜 이런 사실을 빨리 깨우치지 못했을까, 아니 알면서도 왜 실천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했었다. 하지만 후회하면서 한숨쉬기보다는 지금부터 더 열심히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읽지 못한 책 리스트도 다시 정리하고 독서 계획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세웠다.

계명 학우들도 독서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학생활은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라 생각한다. 넓은 시각과 다양한 생각들은 진로를 정할 때, 인생의 목표를 세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우여러분 이번 가을에는 꼭 독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