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부터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인문과 예체능 계열의 취업률은 취업률 지표 산정에서 제외된다.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4일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지표의 변별력이 높아 대학들이 취업률을 높이려고 멀쩡한 학과를 구조조정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내년 평가부터 인문·예체능 계열은 취업률 산정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교육개발원(KEDI) 취업통계 조사를 보면 2012년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48.4%, 예체능 계열은 44.1%로 전체 평균의 59.5%에서 10% 포인트 낮다. 공학계열(69.0%)과 의약계열(73.8%)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비인기학과'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지난달 말 경주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13년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대학 평가 지표 중 취업률이 지나치게 강조돼 예술계열 등의 학과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교육부는 이 같은 부작용과 함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인문학이 기반인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대학의 취업률을 계산할 때 인문·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의 취업률
서울·경기 등 대도시는 절반이 넘어(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유치원 통학차량 5대 중 2대는 현행법으로 금지된 지입차량인 것으로 교육부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10일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치원 통학차량 운영 현황조사'를 보면 4월 말 기준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유치원은 4천653곳이고 통학차량 수는 9천650대다.이번 조사는 유치원의 보고 내용을 취합했던 기존과 달리 해당 차량번호의 신고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해 신뢰도를 높였다.통학차량을 소유형태별로 보면 자가(유치원) 소유가 34.9%(3천365대), 임대가 23.1%(2천226대)였다.나머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사용하는것이 금지된 지입차량이 42.1%(4천59대)에 달했다.지입차량은 대개 유치원 여러 곳과 계약을 맺고 있어 한정된 시간에 많은 아이를 실어 나르는 탓에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또, 거의가 미신고 차량이어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지입차량 비율은 대전(69.7%), 부산(56.9%), 서울(54.9%), 광주(53.7%), 경기(53.7%) 등으로 수도권 또는 광역시가 높았다. 이들 지역은 좁은 지역에 유치원
관할 경찰서에 신고 의무화…미신고시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 받아(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어린이 통학차량 관련 위법사항이 세번 이상 적발되면 해당 차량을 운영하는 시설의 인가·등록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차량을 운행하면 시설 운영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정부는 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 통학차량 안정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정부가 지난해 조사한 어린이 통학차량 현황을 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 6만5천여대 중 관할 경찰서에 신고된 차량은 3만4천대(52.6%)에 그쳤다.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서 통학차량의 신고를 의무화했으나 학원이나 체육시설은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학원의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율은 21.1%, 체육시설은 4.6%에 불과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다만 영세한 학원·체육시설의 경우 법 시행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보호자 동승 의무를 일부 완화한다.미신고 통학 차량을 운행하거나 차량관리, 안전 의무를 위반하면 시설 운영정지와
수도권 주택 전매기간 대폭 완화…감기약 편의점서 판매소형 가전제품 분리배출…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요건 완화(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도권 공공택지 내 주택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완화된다. 1세대 1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준다.백내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시행된다.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휴대전화와 카메라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221건을 담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세제 분야를 보면 6월29일 양도분부터 1세대 1주택자가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기 위한 보유기간 요건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 이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 주택을 취득한 이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다.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이에 따라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비 인상이 예상된다.또 7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공무원 보수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년 연속 인상된다.기획재정부는 27일 공무원 보수를 3.5% 인상하는 방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상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포함된다. 승급과 인력변동 등을 감안한 공무원 인건비는 4.2% 증가한다.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26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엔 내년 전체 공무원이 2천200명 순감소하는 게 반영됐다.공무원 보수는 2007년 2.5%, 2008년 2.5%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동결됐다.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공무원 보수는 올해 5.1%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도 오르게 됐다.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이 박봉과 격무에 고생하고 있어 충분히 배려하는 것이 맞지만, 국가 재정여건과 일반 국민의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두 가지 사이에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리긴 올리겠지만 올해처럼 높은 인상률로 가는 것은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공무원 보수가 오르되 올해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정부는 이번 인상엔 2년간 민간 보수와 공무원 보수 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