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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보호병력 파견' 발표 예정

카불 등 3개주 검토..내달 실사단 파견야권 협의 등 변수 남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가 이르면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130명으로 늘리고 이들을 경비할 '보호병력'을 파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25명인 PRT 민간요원을 130명까지 늘려 PRT가 없는 아프간의 님로스, 다이쿤디, 카불 등 3개 주(州) 중 한 곳을 맡아 독자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국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늘 중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중 정부합동실사단을 아프간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실사단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민간요원을 보호할 인력을 군, 경찰, 또는 군.경 혼합으로 할지와 얼마나 보낼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심이 쏠렸던 보호병력의 구체적 형태와 규모는 실사단의 현지 조사 이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특전사 요원 300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군 병력에 상징적 규모의 경찰 인원을 혼합해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보호병력 파견'에 반대할 경우 정부가 설정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아프간 지원 방안은 국제사회의 대(對) 아프간 지원 움직임과 우리의 국격에 맞는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감안해 1년 넘게 검토된 사안"이라며 "국내의 여론 흐름과 국제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방침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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