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0.7℃
  • 박무서울 -1.9℃
  • 박무대전 -0.2℃
  • 박무대구 1.0℃
  • 박무울산 1.6℃
  • 박무광주 2.9℃
  • 박무부산 3.1℃
  • 구름많음고창 1.5℃
  • 구름많음제주 9.5℃
  • 맑음강화 -3.0℃
  • 구름조금보은 0.4℃
  • 구름조금금산 0.5℃
  • 맑음강진군 3.8℃
  • 구름조금경주시 0.7℃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우리학교의 소리없는 파수꾼, ‘캠퍼스 폴리스’

권태훈(경찰행정학·3) 경찰행정학부 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5년간 우리대학의 야간을 조용히 지켜온 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바로 경찰행정학부의 ‘캠퍼스 폴리스’. 이에 경찰행정학부 학생회장 권태훈(경찰행정학·3)씨를 만났다.

“캠퍼스 폴리스는 지난 2005년부터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경찰행정학부 학생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야간 순찰을 통해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경험해 보기 위해 시작됐어요”

현재 캠퍼스 폴리스는 19시부터 20시까지 1시간 동안 학교 내 취약지역과 화재 위험지역 위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코스는 쉐턱관, 오산관, 공학관, 채플관, 스미스관, 노천강당, 사회관, 도서관을 순찰하는 A코스와 박물관, 체육대학, 대운동장, 바우어관, 영암관, 백은관, 본관을 순찰하는 B코스로 2개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근 경찰서에서 하루에 2~3회씩 교내순찰을 지원받기도 한다.

그는 “현재 캠퍼스 폴리스는 경찰행정학부 자체에서 실시하다보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순찰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고, 작년까지 학교에서 나오던 지원금마저 올해부터 없어졌어요. 순찰시 사용되는 장비수도 부족해 사실 운영부분에서 힘든 점이 많아요” 라며 캠퍼스 폴리스 활동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늦은 밤 동문에서 기숙사로 복귀하는 여학우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고맙다고 직접 연락을 해 줬어요. 그때가 정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라며 아무리 활동이 힘들어도 이렇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주는 학우들이 있을 때 힘이나고 ‘캠퍼스 폴리스’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캠퍼스 폴리스 자체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귀가한 이후에 활동하다 보니 눈에 띄지도 않고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이 있어도 저희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요”라며 “지금은 학우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많은 학생이 모르지만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든 학우가 캠퍼스 폴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캠퍼스를 지켜 나갈거에요”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