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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인근서 강진..쓰나미 관측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1일 오전 5시 7분께 일본 도쿄(東京) 서부 시즈오카(靜岡)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이날 지진은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御前崎) 북동쪽 40㎞ 해상의 스루가(駿河)만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였다.

이날 강진으로 인해 시즈오카현은 물론 도쿄 시내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6분께 40㎝의 쓰나미가, 같은 현 야이즈(燒津)현에서는 오전 5시 26분께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NHK가 전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인해 시즈오카현과 이즈(伊豆) 반도 일대에 최고 50㎝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즈오카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현내에서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TV가 떨어지면서 몸에 부딪혀 상처를 입었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즈오카현 경찰에 따르면 현내 일부 지역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일부 민가의 기와가 부서졌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작업이 진행중이다. 시즈오카 가스측은 자사 시설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시즈오카현 인근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60대 여성 3명이 자택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부(中部)전력은 운전 중인 시즈오카현 하마오카(浜岡) 원전 4, 5기가 자동으로 긴급 정지됐으며, 현재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JR도카이(東海)는 현재 시즈오카 아타미(熱海)와 도요하시(豊橋) 구간의 철도에서 열차의 운행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JR도카이는 이날 오전 6시에 출발할 예정인 신요코하마(新橫浜)역발 신칸센의 운전을 보류했다. 시즈오카현 구간의 일부 고속도로도 안전 점검 등을 위해 차량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NHK와 각 방송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각 지역 상황을 생중계하고 시민에게 쓰나미 주의보 발령 구간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들 방송은 시즈오카 등지의 편의점에서 진열대에 놓여 있던 상품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화면을 내보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있으면 전력을 다해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실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즈오카현도 이날 오전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choinal@yna.co.kr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