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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추모공연 성공회대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이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친노 인사와 시민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안치환, 윤도현 밴드, 신해철 등이 무대에 올라 '타는 목마름', '광야에서' 등의 민중가요를 합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 전 장관은 인사말에서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한 달이 됐는데 아직은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 기억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라며 "그가 품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시민 정백준(38)씨는 "서거 이후 봉하마을에 내려가 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려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경 12개 중대 800여명을 행사장 인근에 배치했다.

cielo7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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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