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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초임 삭감‥잡셰어링 지원

잡셰어링 기업 세제혜택 적극검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정부는 공공기관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의 일환으로 정규직 신입 사원의 초봉을 삭감해 이를 민간 기업의 일자리 나누기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민간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 대졸 신입의 초봉을 깎은 금액 중 일부를 민간 부문의 잡셰어링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기업이 신입사원의 초봉을 줄인다고 그만큼 더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아니다"면서 "공기업의 경우 이미 정원이 한정돼 있는데다 공기업 경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어 필요한 인원이 아니면 추가 채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향후 3~4년 동안 자연 감소와 희망퇴직 등을 통해 공기업 전체 인원의 10% 이상인 1만9천명을 감원하는 작업도 그대로 추진된다"면서 "공기업의 잡셰어링은 추가 신입직원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도 평년 수준인 1만2천~3천명의 공기업 신입 채용 규모를 유지하면서 최근 경제 위기로 역할이 급증한 금융 및 사회인프라(SOC) 관련 공기업에만 추가 채용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정부는 공기업의 초임 연봉을 10% 정도 삭감하면 2천억~3천억원 정도의 재원 마련이 가능해 민간 부문의 일자리 나누기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잡셰어링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각 공기업에 내려 보내 지침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22일 허경욱 재정부 차관 주재로 민생안정대책 회의를 통해 노동부가 제기한 잡셰어링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고려 중인 세제 헤택은 사업주의 경우 손비 처리 확대 등을 통한 세금 감면과 세금 납부 기한 연장이며 근로자에는 추가 소득 공제 등이 유력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민생안정회의에서 노동부가 또다시 세제 혜택을 거론해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협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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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