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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예비 수강신청제' 도입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의, 확대개설

수강신청을 하다보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자리가 다 차는 인기 강의들이 있다. 특히 전공과목의 경우, 전공자들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임에도 자리가 남아있지 않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교수님께 찾아가 수강허락을 받기도 하고 학사운영팀에 찾아가 수강정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몇몇 과목들은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학습 분위기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영남대는 학생들이 어떠한 강의를 선호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인기 강의를 확대 개설하는 예비 수강신청제를 지난 학기부터 도입하였다.

예비 수강신청제는 본 수강신청기간 2주 전에 미리 수강신청을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수강신청하고 학교는 그 결과를 토대로 본 수강신청에 개설될 과목들을 결정한다. 수강인원이 많은 강좌는 확대 개설하고, 수강인원이 미달되는 강의는 폐강하여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면서 행정적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영남대 교육지원처 수업팀 박선주 씨는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들은 강의 시간 중복 등의 오류를 줄일 수 있고 학교는 미리 강의목록을 게시해봄으로써 목록에서 제외된 강의가 있는지 점검할 수 있어 교직원과 학생 사이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조이섭 학사운영팀장은 “예비수강신청제가 우리학교 수강신청 시스템에 맞는지 조사를 해보고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적용할 것이다”며 “학생들이 편하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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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