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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 입체 횡단보도로 심미성·보행자 안전 동시에

바우어관과 공학관 인근 도로에 들어서

미대생과 대학본부가 공동 시공…

창의·융합교육의 본보기

이달 4일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바우어관과 공학관 인근 도로에 입체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입체 횡단보도는 미술대학 나유리(공예디자인) 교수의 지도 아래 조유지(공예디자인·3) 씨와 전지현(공예디자인·2) 씨가 구상한 시안을 바탕으로 관리1팀과 해당 학생들이 공동으로 시공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입체 횡단보도는 평면 횡단보도를 3D 트릭아트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학내에 설치된 입체 횡단보도는 설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색조를 선보여 심미성과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바우어관 앞 도로에 설치된 입체 횡단보도는 피아노 건반의 이미지를 접목하여 발랄한 분위기를 조성한 한편, 공학관 앞 횡단보도는 충전기와 배터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공과대학의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입체 횡단보도 설치는 학내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학교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만 관리1팀장은 “교수와 학생, 대학본부가 공동으로 입체 횡단보도를 시공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창의·융합 교육을 구현한 긍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지 씨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현장에서 작업을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문제없이 시공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입체 횡단보도가 우리학교의 명소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지현 씨는 “디자인만 정하면 일사천리일 줄 알았지만 현장에서의 작업은 쉽지 않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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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