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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극재포럼, ‘더 나은 미래’를 찾아서

11월 2~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

2012년 첫 개최, 올해로 5회째 맞아

학생 위한 각 분야 전문가·석학 초청

학생과 시민 사이의 소통의 장 마련

우리학교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디자인 교육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제5회 극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우리학교 홈페이지(http://www.kmu.ac.kr/uni/main/gukje_forum/forum.html)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극재포럼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거목으로 우리학교 미술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극재 정점식 교수(1917~2009)의 탁월한 예술가적,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포럼으로 2012년 시작된 이래 격년으로 개최돼 왔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신일희 총장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포럼은 현 상황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기도 하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청중의 폭을 확장하여 개방형 지식 공유와 소통의 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라며 “이번 포럼이 많은 이들에게 통섭적인 영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위기를 극복하여 현답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조연설은 김난도(서울대·소비자학·교수)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이 맡았다. 김 교수는 ‘2020 트렌드 코리아’를 주제로 “코로나19와 같은 돌발 사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보다는 강해지는 트렌드는 강하게, 약해지는 트렌드는 더욱 약하게 만든다”며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참석자의 토론에서는 우리학교의 한 찰스 창호(미국·Hahn, Charles Changho·영상애니메이션) 교수, 레돈도 보넷 루카스(스페인·Redondo Bonet Lucas·산업디자인) 교수, 루쓰 알렉산더(오스트리아·Ruth Alexander·패션디자인) 교수, 사카베 히토미(일본·Sakabe Hitomi·시각디자인) 교수, 레빈 제이콥 마이클 벤자민(미국·Levine Jacob Michael Benjamin·문예창작학)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주제로 기술이 ‘소통’을 위해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를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과 디자인의 관계, 혁신적인 디자인 및 패션 트렌드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상세히 논의했다. 미술, 디자인, 패션 분야 등에서의 교육, 문화정책, 마케팅, 테크놀로지, 심리 영역 등을 다학문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미술계열 9개 학과에서 추천한 학생들의 우수한 작품이 전시되어 학생과 시민의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